범민련남측본부, 북한 체제 찬양
부시의 '최악 독재국가' 비난에 "소박한 가정처럼 사는 나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의장 이규재, 이하 범민련)가 부시 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를 강한 어조로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을 최악의 독재국가로 지칭하고 서방국가들에 강경 대처를 촉구한데 대한 반발이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7일 저녁 자체 홈페이지에 올린 논평을 통해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 5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8개국정상회담(G-8)에 참석, 2·13 핵 합의에 서명하고도 BDA 문제로 4개월이 되도록 꿈쩍 않은 채 합의 이행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있는 북한에 대해 "세계 최악의 독재국가 중의 하나"로 거론하고 아베 총리가 북에 대해 강경 대처를 주문하자 이를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범민련은 이 날 홈페이지에서 부시 대통령의 발언내용을 언급하면서 "부시와 아베가 진퇴양난의 비참한 처지에서 얼빠져 지르는 비명이고 얄팍한 국제적 동정심을 자극해 몰락위기에 놓여있는 미국의 세계지배정책을 구명해 보려는 간교한 사기극에 불과하다" 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부시 대통령이 "북 주민들이 야만스럽게 억압받는 폐쇄된 사회에서 살고 있다" 고 말한 내용에 대해 "6.15시대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에 의하면 이북처럼 소박하고 문화적이며 하나의 가정처럼 사는 나라는 없다"는 황당한 내용으로 북한사회를 미화 두둔하고 오히려 미국을 야만사회라고 성토했다.
범민련은 시종일관 부시 대통령을 맹공 하는 글로 채우면서 "부시의 유치하고 정신 없는 소리를 세계가 듣고 앉아 있어야 한다는 것도 비극이지만 호전광 아베와 같은 저질적인 무리들이 장단을 맞추고 전쟁공모의 짝이 돼주니 이번 8개국정상회담(G-8)의 암울함은 바로 미일세력에서 비롯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8개국정상회담마저 비하시켰다.
그러면서 '세계 최악의 독재국가'는 미국인데도 엉뚱하게 북한을 (최악의 독재국가로)지목하는 일은 이제 통하지 않게 되었다고 북한을 감쌌다.
이들은 이어 미국에 대해 지난 1월 베를린 북미양자회담에서 합의한 ‘북의 국제금융 합법화와 정상화’(BDA문제)를 조속히 실천해 북미양자가 ‘2.13합의이행’에 본격 착수하게 해야 한다면서 "우리 민족은 ‘2.13합의이행’ 과정에서 반드시 전쟁무력으로 되는 미군을 철거시키고 미국이 우리 민족에 저지른 모든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도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지난 5일 G-8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방문에 앞서 들른 체코 프라하에서 17개국 출신 민주화 운동가들을 대상으로 연설하는 자리에서 북한을 벨로루시, 미얀마, 쿠바, 수단, 짐바브웨 등과 함께 세계 최악의 독재국가로 지칭하고 각 독재국가의 인권실태를 언급하면서“북한 주민들은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야만스럽게 억압받는 폐쇄된 사회에서 살고 있고, 북한 주민들은 남한에 있는 형제 자매들로부터 차단돼 있다”고 말했다. (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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