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 망신시킨 박계동 징계하라"
6.15행사 참석 한나라당 의원들에 비난 이어져
6.15공동선언 7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개최된 ‘민족통일대축전’이, 북측의 한나라당 의원 주석단 착석 불허로 파행으로 끝났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공간을 중심으로 한나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뭣하러 방북했냐’며 박계동 의원 등 행사에 참석한 한나라당 의원들을 비판하는 의견이 적지 않게 이어지고 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이 이번 파문을 계기로 대북문제 등에서 ‘정체성’을 보다 확고히 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네티즌 배모(baechs31) 씨는 “한나라당 애들이 거긴 왜가?”라며 “그렇게 모멸을 당하면서도 거길 간 X들, 아직 한나라당은 정신 못차렸어”라고 말했다.
홍모(soocheun) 씨도 “한나라당 국회의원들 쓸개도 없는가? 거긴 왜 갔는가요”라며 “6.25를 아는 인간은 6.15 참석하려 북한에 절대로 안 간다. 당해도 싸다. 참 잘되었다. 짝 짝 짝”이라고 일침했다.
또 이모(dlansgod) 씨는 “한나라당은 대북정책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함께 당의 정체성 또한 분명히 해야 한다”며 “북에 대한 엉거주춤한 자세로는 반한나라당층의 비웃음만 사고 지지층의 이탈만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오모(ochanghwa) 씨는 “(한나라당은)미련하고 흉물스런 중늙은이처럼 눈치 보지말고 한나라당 답게 행동해라”라고 했으며, 이모(ohshlee)씨는 “이 XX(박계동 의원)도 평소 색깔이 의심스러우니 다음 총선에서 검증을 철저히 받아야할 대상”이라고 했고, 유모(yih500) 씨는 “협잡놀음에 따라가서 당을 망신시킨 박계동을 징계하라”며 “(北에) 거리를 두지않고 박계동처럼 추하게 보였다가는 지금의 노정권 꼴 난다. 대북문제 아쉬울 것 없으니 서둘지 말고 의연한 모습으로 대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런가 하면 김모(kkh07050) 씨는 “북이 초청했다고 쪼르르 달려가는 한나라당 의원은 당해도 싸다”며 “얼마나 더 이용 당해봐야 학습효과가 있겠는가? 도대체 정치하는 인간들 뇌속엔 무엇이 들어있길래 여야 가릴 것 없이 김정일 비위 못맞춰 안달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네티즌은 이와함께, 유력한 한나라당 차기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4일 대북지원과 관련해 ‘400억 달러 상당의 국제협력자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것에도 비판적 시각을 보이면서, “차기 대통령은 이념과 국가관이 확실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실질적인 핵 폐기로 이끌어 내기 위해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비핵·개방 3000 구상’을 발표했다.
한편 6.15행사 파행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한 지난 15일,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이 6·15공동선언을 예찬하는 글을 올려 이 역시 한나라당 지지자들 사이에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올린 『615 7주년에 부치는 글』에서 “그 동안 여러차례 난항을 겪어 왔음에도 불구, 남북관계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본다”며 “6.15 공동선언으로 남북은 탈냉전 평화공존의 길로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깊이 들어섰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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