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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대선주자 철저검증을"

나사연 등, '검증은 보수진영 분열' 지적에 반박

Written by. 김남균   입력 : 2007-07-03 오후 5: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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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주자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촉구하는 공명선거감시국민운동연합 회원들. ⓒkonas.net

 ‘나라사랑어머니연합’(대표 권명호, 나사연) 등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보수성향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공명선거감시국민운동연합>은 3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에 대한 ‘철저 검증’과 공정한 경선을 위한 ‘당 지도부의 엄정중립’을 요구했다.

 공명선거감시국민운동연합은 “2007년 대통령선거는 대한민국 명운이 걸린 최후의 결전장으로, 모든 능력과 역량을 다 동원해 친북반역정권 연장음모를 저지·분쇄하고 애국정권을 창출해야 한다”며 “철저한 검증과 공정한 경선만이 대선필승의 첩경”이라고 주장했다.

▲ 국회를 향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konas.net

 이들은 “한나라당은 대선실패 전과 2범”이라며 “수권능력을 입증하고 수권자세를 확립하여 必勝不敗(필승불패)의 후보로 정권탈환에 매진하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검증에는 예외나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며 “정권탈환을 바란다면 철저한 검증과 공정한 경선을 거쳐 ‘초우량후보’를 만들어내라”고 당부했다.

 “검증 축소·기피는 대선패배를 자초하는 자해(自害)행위”라고 규정한 운동연합 측은, 당 경선위와 검증위 및 윤리위가 특정후보를 위해 ‘중립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며, 즉각 해체 및 재구성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날 참가자들은 특히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의 사퇴를 소리높여 외쳤다. ⓒkonas.net

 계속해서 한나라당 대선주자들 뿐 아니라 범여권 주자들도 사상과 이념성향 뿐 아니라 전과와 非理는 물론 경력과 능력·자질 등 모든 것을 검증 받아야 하며, 언론들도 검증정보 발굴로 대국민 봉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힌 운동연합은, 이날 현장에서 또다른 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는 ‘검증공방’이 분열을 초래한다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비롯한 보수진영 일각의 우려와 지적을 반박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이들 진영 사이에서의 논쟁을 예고하고 있다.(konas)

 다음은 내용 전문.

경선(競選)을 하랴 담합(談合)을 하랴

검증국면이 다소 시끄러워지자 모 후보 진영과 조선 동아가 “좌파종식을 위해서 우리끼리는 싸우지 말자”를 합창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말에 솔깃해 하고 있다. 맞는 말 같기도 하고 틀린 말씀 같기도 하여 왠지 아귀가 안 맞는 느낌이 든다.

검증(檢證)이란 단어 자체에 “검사하여 밝힌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檢(검사할 검)+査(조사할 사)+證(증거 증)+明(밝을 명) 즉 본인의 의사나 주장과는 상관없이 숨기거나 감춰진 허물이나 과오를 밝혀서 판단의 기준을 제공 한다는 뜻이다.

경선(競選)이란 낱말 자체가 “競爭을 통하여 選出한다.”는 뜻의 줄임말이 맞는다면 그 용어자체에 競(다툴 경)+爭(싸움 쟁)+選(뽑힐 선)+出(날 출) 즉 《다투고 싸워서 이긴 자를 뽑겠다.》는 의미인데 “서로 싸우지 말자”함은 무슨 뜻 일까?

우리나라 BIG3 신문이 나서서 “싸우지 말라”를 합창 한다는 것은 누구에겐가 “경선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간접화법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大論客’을 자처하는 某 씨 등이 이런 담론을 ‘生産’해낸다는 사실에 크게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좌파종식’이라는 목표가 우파의 ‘희망’만으로 이루어진다면 새삼 이런 논란이 의미가 없다. 정부가 야당후보의 공약을 검토하고 약점을 샅샅이 뒤져내는 것도 부족하여 金 대업 盧 대업‘제작소’까지 가동하고 있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이런 판국에 “매도 미리 맞는 게 낫다.”는 말과 같이 거를 것은 거르고 털어 낼 것은 미리 털어내야 강화된 경쟁력으로 노무현이 노골적으로 획책하고 있는 관건선거 ‘장벽’을 뚫고 본선 대결에서 좌파를 꺾고 승리를 쟁취 할 수 있는 것이다.

“싸우지 않고 검증을 넘기자.”는 것은 결국 적당히 담합하거나 뒷거래로 ‘단독입찰, 수의계약’ 국면을 만들자는 제안이나 다를 바가 없다. 후보는 여 야당에서 내세워도 선택은 60년 선거경험이 쌓은 훈련된 민주시민, 3천6백만 유권자 몫이다.

속담에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구경거리는 “불구경과 싸움구경”이란 얘기가 있다. 선거의 흥행성이란 무엇인가? 국민의 관심을 붙잡아 두고 ‘흥미’를 충족시켜주어 “지지를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더 열심히 싸워라.

검증을 기피하거나 축소하려는 후보는 자신보다 국민이 먼저 알아보게 돼 있다.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겁나서 검증 앞에 작아져야 하고 경선 앞에 떨어야 하는가? 유권자가 원하는 것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라 피 터지는 진검승부 뿐이다.

동네축구 선수 축에도 못 낀다면 시.도대항 전국체전에는 어떻게 나갈 것이며 월드컵 출전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필승불패의 후보가 되는 길은 어설픈 談合이 아니라 피 터지는 競選이다. 검증 없이 경선 없고 경선 없이 좌파종식은 불가능하다.

BIG3가 노무현의 기자실 폐쇄 조치에 거품을 무는 것만큼 국민의 알권리를 존중한다면 “싸우지 말라”고 합창하기에 앞서서 여야후보 검증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언론이 제 구실을 않고 줄서기와 ‘King Maker 흉내놀음’이나 해서는 안 된다.

사자는 새끼를 낳으면 낭떠러지에서 떨어뜨려 ´살아 남는 놈´만 키운다는 속설이 있다. 사자라고 해서 ´새끼 사랑의 본능´ 마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새끼를 낭떠러지에서 떨구면 ´하이에나 떼의 밥´이 될지 모른다는 위험을 모를 리 없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자는 새끼를 낭떠러지에서 밀어 떨어 뜨린다. 약육강식의 정글에서 살아남아 우수한 種을 이어 갈 수 있도록 강한 사자를 만든다. 후보가 다칠세라 검증을 어물쩡 넘기려 한다면 한나라당은 사자만도 못한 어리석은 정당이다.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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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04 오전 8: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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