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단체가 '반공탑 철거' 주장?
전우와민족, '효창공원 민족성역화' 촉구 집회
국가보훈처가 ‘효창공원 독립공원화 사업’에 따라 공원 내에 있는 북한반공투사위령탑(반공탑)을 철거·이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자유보수진영 일각에서 이의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참전단체 등으로 구성된 ‘전우와 민족’(회장 박동석) 측이 공원의 ‘민족 성역화’ 작업을 촉구하는 집회를 통해 사실상 반공탑 철거·이전을 주장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집회는 오는 19일 오전 9시 효창공원에서 열린다. ‘전우와 민족’은 홈페이지(http://www.junwoominjok.net/)에 올린 공지사항(보도자료)에서 “민족의 성지로 가꾸어야 할 효창원 일대가 친일세력들이 득세하던 1공화국과 3공화국을 거치며 지속적으로 경기장 등 각종 비 추모시설물이 난무하고, 거룩한 민족혼이 훼손당하고 있는 안타깝기 그지없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으며 비뚤어진 민족정신 말살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지사항에는 ‘반공탑’에 대해 언급되어 있지 않으나, 이 단체 관계자는 <코나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반공탑’과 ‘육영수 여사 비’(육영수 경로송덕비) 철거”라는 내용이 ‘민족 성역화’ 작업에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효창공원과 어울리지 않는 시설물이라는 것이다.
관계자는 이와함께, 일반적으로 보수 성향을 보이고 있는 다른 참전단체들과 달리 자신들은 진보적이라고 밝혔다. 참전용사들의 복지 등에 힘쓰고 있다는 부분에서는 기존의 참전단체들과 같지만, ‘반공·멸공’을 강조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위의 공지사항에서 1공화국(이승만 정권)과 3공화국(박정희 정권)을 “친일세력들이 득세하던” 시기로 규정한 것만 보더라도, 이 단체가 우리 사회 소위 진보진영의 시각과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전우와 민족’ 에 참가하고 있는 단체들은 대한참전전상전우회, 월남참전총연합회, 해병베트남참전전우회, 베트남참전전우회, 아태전쟁희생자추모회, 대한민국지키기총연합, 평화통일단체연합 등이라고 '전우와 민족' 측은 전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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