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한나라당 新대북정책 당론화 저지 나선다
19일 정형근 의원·정용석 박사 설명 듣고 대책마련
한나라당이 발표한 신(新)대북정책 '한반도 평화비전'에 대한 보수층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朴世直, 이하 향군)가 당론화 저지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향군은 19일 오전 서울 잠실 향군회관에서 한나라당 '한반도 평화비전'과 향군입장을 주제로 율곡포럼을 개최하고, 오후에는 군원로와 안보전문가들로 구성된 안보정책자문위원회의를 열어 반대 입장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정래혁 전 국회의장, 채명신 전 주월사령관, 김상태 성우회장, 이상훈 전 향군회장 등 향군 원로자문위원과 향군 중앙이사, 정책자문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이 날 포럼과 회의는 한나라당이 '선 북핵폐기 후 지원' '상호주의' 원칙에서 후퇴한 친북 유화정책인 '한반도 평화비전'을 발표한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당론화를 막기 위한 향군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열리는 율곡포럼에서는 단국대 정용석 박사가 '한반도 평화비전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한나라당 대북정책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이어 한나라당 측 관계자와 참석자들 간에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 12시 30분부터 열리는 안보정책자문회의는 박세직 향군회장을 비롯한 원로정책자문위원과 향군 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을 초청하여 '한반도 평화비전'에 대한 배경설명을 듣고 이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여 당론으로 채택하지 말 것을 요구하게 된다.
향군은 '한반도 평화비전'에 대한 각계의 거듭된 우려 표명과 저항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안(案)을 한나라당 공식 당론으로 채택한다면 항의방문, 규탄궐기대회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에 나설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4일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경제협력 활성화, 남북자유왕래, 북한 방송·신문 전면수용, 북한 극빈층에 대한 쌀 무상지원 등을 골자로 한 신(新)대북정책 '한반도 평화비전'을 발표하고 이를 오는 9월까지 한나라당 당론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향군은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이 제시한 '한반도 평화비전'은 지난 10년 동안 북핵 개발을 촉진하여 국가안보를 결딴 낸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의 충실한 승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를 지키고자 하는 대다수 국민의 여망에 보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konas)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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