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원로들, "정 의원! 정신차리세요"
대북정책 설명차 향군방문한 정형근 의원, 계란맞고 호통당하고
한나라당이 지난 4일 발표한 '한반도 평화비전'에 대해 보수단체들의 저항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당 평화통일정책특위 위원장인 정형근 최고위원이 재향군인회 원로정책자문위원들에게 대북정책을 설명을 하기 위해 향군회관을 방문했다가 큰 봉변을 당했다.
|
이 날 정 의원에게 계란을 던진 단체들은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는 '라이트코리아'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대한민국 병장연합회' 등 6개 보수단체로 알려졌다. 이들 20여 명은 정 의원의 방문 사실을 미리 알고 현관에 숨어 있다가 정 의원을 향해 '대북정책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계란 여러 개를 던졌다.
얼굴과 옷 등에 무차별 계란 세례를 받은 정 의원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으며 급히 달려온 향군회관 경비들의 경호를 받으며 12층 회의장으로 올라갔고, 향군측이 준비한 새 셔츠로 갈아 입고 기다리고 있던 향군 원로정책자문위원들과 자리를 같이 했다.
향군은 한나라당의 새 대북정책에 대한 배경설명과 입장을 듣기 위해 이 정책의 기조수정 작업을 주도한 정 의원을 초청한 것이다.
정 의원의 봉변 사실을 뒤늦게 보고받은 박세직 향군회장은 회의에 앞서 "이들 단체들은 향군과는 무관한 단체들"이라며 "경찰에 의뢰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하며 초청자로서 정 의원에게 정중히 사과했다.
|
그러나 정 의원은 "봉변은 당했지만 보수우익의 용기를 높히 평가한다"면서 "우파가 용기가 있어야 정권 창출도 할 수 있다"며 아무렇지 않은 듯 '한반도 평화비전'에 대해 설명해 나갔다.
정 의원은 설명에서 "한반도 평화비전 발표 이후 당 안팎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그러나 평화비전은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고 확고한 국방, 안보를 바탕으로 대북정책을 추진하면서 북한의 개혁, 개방을 촉진해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그는 "미래는 시간이 지나면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것이 아니며 미래는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비전은 평화와 통일로 가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입안된 것으로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반도 평화비전' 정책 수립 배경과 그 내용에 대해 미리 배부한 11쪽짜리 보고서를 통해 향군 원로들에게 차근차근 설명했다.
그러나 정 의원의 설명이 끝나자 두번째 봉변이 일어났다. 보고를 받은 원로정책자문위원들의 호통과 비난이 이어진 것이다. 예정된 1시간의 회의를 2시간이나 넘겨가며 이어진 호통들이다.
『"믿었던 정형근이가 이렇게 우리를 배신할 줄 몰랐다"(박정인 장군)/ "평화비전은 북한의 핵 위협에 백기 든 정책, 북한의 적화를 자초한 정책, 좌파들의 햇볕정책을 표절한 것"(정용석 교수)/ "주적인 북한의 눈치 살핀 정책"(김재춘 장군)/ "안보를 포기한 정책, 정권 잡기를 포기한 정책"(장준익 장군)/ "한나라당이 이 정책을 포기하지 않으면 보수대연합을 통해 제3의 후보를 내겠다"(장경순 전 국회의장)/ "좌파와 북한의 위협에 굴종한 패배주의의 산물"(홍관희 안보교수)....』
특히 장경순 전 국회의장은 정 의원의 설명을 듣고난 후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의 설명에 납득하고 이해하는 사람이 있으면 손들어 보세요"라고 말하며 손 든 사람이 하나도 없자 "정 의원! 이래도 고집 부리고 그대로 밀고 갈거야?"라며 호통을 쳤다. 장 전 의장은 자신의 나이가 86세인데 대한민국이 공산화될까바 밤잠을 못 잔다면서, "왜 난데없이 김대중이 내놓은 햇볕정책을 재탕하는가"라며 "차라리 열린당으로 가라. 정 의원 정신 차려라'고 소리를 질렀다.
오윤진 장군(예비역 해병소장)은 "얼마전 북한이 정 의원의 입북을 거부했다는 보도를 보았는데 북에게 잘 보이려고 이런 정책을 내놓았냐"고 비난하면서 "정 의원의 설명은 장황한데도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러고도 국민들로부터 표를 얻을 것으로 보느냐"며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는 며칠전 국민행동본부가 낸 일간지 광고를 정 의원에게 내 보이며, "한나라당은 신대북정책을 포기하고 정형근 의원을 문책하라"는 광고문 제목을 구호로 외쳤다.
한나라당과 정 의원에 대한 비난과 질책이 2시간이 넘게 길어지자 이 날 회의를 주관한 박세직 향군회장이 자문위원들의 발언을 자제시키며 서둘러 회의를 마무리 했다.
박 회장은 "한나라당이 보수와 사전 교감없이 불쑥 이런 정책을 내놓아 분란이 일어난 것"이라며 "한나라당 대북정책은 신뢰를 잃었다. 여론 수렴과정에서 오늘 우리 노병들의 주장을 충분히 반영하여 당론으로 채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이 날 오전에 열린 21C율곡포럼에서 정용석 단국대 명예교수가 발표한 '한반도 평화비전'에 대한 문제점과 자문위원들의 발언을 종합하여 향군의 입장으로 정리해 공식문서로 한나라당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향군원로들의 의견을 끝까지 경청한 정 의원은 "정책보완 과정에서 오늘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수정해 나가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자신은 보수주의자이며 변절한 게 아니라면서 "안기부(현 국정원) 수사국장을 하면서 내 손으로 잡은 간첩이 전체 검거의 80%"라고 자랑했다. 그는 박세직 향군회장이 안기부장으로 재직 시 안기부에서 수사국장을 했다고 소개하면서 이 날 끝까지 박 회장을 '부장님'이라고 불렀다.(konas)
[관련기사]정형근 의원 향군회관서 '계란세례'
[관련기사]"한, 대북정책은 대한민국 무력화, 이적행위"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 관련기사보기
-
평화비전을 우리국민이면 누구나 갈망하는 민족의 대 과제인것은 사실이나 성급히 해결해도 안될분만아니라, 섣불리 판단해서도 안될 중차대한 사안이므로 신중을 기하여 점진적으로 이루어 나가야 할것으로 생각이 된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7-20 오전 9:04:30독방잡아주고 기쁨조 넣어준다 그리고 몰카촬영. 이는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다. 스탈린시대부터 있던 방법.... 행근이가 북쪽가더니 그 짝났는 모양,,, 정의원 차라리 북조선말종들의 비열한 꽁수를 천하에 공개하라. 차라리 용기있단 소리를 들을 것이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7-19 오후 8:2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