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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원로들, "정 의원! 정신차리세요"

대북정책 설명차 향군방문한 정형근 의원, 계란맞고 호통당하고

Written by. 정미란   입력 : 2007-07-19 오후 4: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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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지난 4일 발표한 '한반도 평화비전'에 대해 보수단체들의 저항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당 평화통일정책특위 위원장인 정형근 최고위원이 재향군인회 원로정책자문위원들에게 대북정책을 설명을 하기 위해 향군회관을 방문했다가 큰 봉변을 당했다.

 ▲19일 낮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서울 향군회관에서 열린 안보정책자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향군회관으로 들어서다 라이트코리아,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던진 계란을 맞고 안으로 피신하고 있다. (연합)
 19일 낮 서울 잠실 향군회관에서 열린 향군 원로정책자문위원 회의에서 '한반도 평화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방문한 정 의원은 향군회관 현관에 도착하자마자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로부터 기습적으로 계란세례를 받았다. 또 이어진 정책설명회에서는 군원로들로부터 호통과 질책을 당하는 등 혼쭐난 하루를 보냈다.

 이 날 정 의원에게 계란을 던진 단체들은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는 '라이트코리아'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대한민국 병장연합회' 등 6개 보수단체로 알려졌다.  이들 20여 명은 정 의원의 방문 사실을 미리 알고 현관에 숨어 있다가 정 의원을 향해 '대북정책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계란 여러 개를 던졌다.

 얼굴과 옷 등에 무차별 계란 세례를 받은 정 의원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으며 급히 달려온 향군회관 경비들의 경호를 받으며 12층 회의장으로 올라갔고, 향군측이 준비한 새 셔츠로 갈아 입고 기다리고 있던 향군 원로정책자문위원들과 자리를 같이 했다.

 향군은 한나라당의 새 대북정책에 대한 배경설명과 입장을 듣기 위해 이 정책의 기조수정 작업을 주도한 정 의원을 초청한 것이다.

 정 의원의 봉변 사실을 뒤늦게 보고받은 박세직 향군회장은 회의에 앞서 "이들 단체들은 향군과는 무관한 단체들"이라며 "경찰에 의뢰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하며 초청자로서 정 의원에게 정중히 사과했다.

 ▲ 19일 낮 서울 잠실 향군회관에서 열린 향군 안보정책자문회에에서 박세직 향군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konas.net

 그러나 정 의원은 "봉변은 당했지만 보수우익의 용기를 높히 평가한다"면서 "우파가 용기가 있어야 정권 창출도 할 수 있다"며 아무렇지 않은 듯 '한반도 평화비전'에 대해 설명해 나갔다.

 정 의원은 설명에서 "한반도 평화비전 발표 이후 당 안팎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그러나 평화비전은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고 확고한 국방, 안보를 바탕으로 대북정책을 추진하면서 북한의 개혁, 개방을 촉진해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정형근 최고위원이 新대북정책 '한반도 평화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계란세례로 정장을 벗고 향군측에서 급히 준비한 반소매 와이셔츠로 갈아입고 설명에 임하고 있다. ⓒkonas.net

 그는 "미래는 시간이 지나면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것이 아니며 미래는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비전은 평화와 통일로 가는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입안된 것으로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한반도 평화비전' 정책 수립 배경과 그 내용에 대해 미리 배부한 11쪽짜리 보고서를 통해 향군 원로들에게 차근차근 설명했다.

 그러나 정 의원의 설명이 끝나자 두번째 봉변이 일어났다. 보고를 받은 원로정책자문위원들의 호통과 비난이 이어진 것이다. 예정된 1시간의 회의를 2시간이나 넘겨가며 이어진 호통들이다. 

 『"믿었던 정형근이가 이렇게 우리를 배신할 줄 몰랐다"(박정인 장군)/ "평화비전은 북한의 핵 위협에 백기 든 정책, 북한의 적화를 자초한 정책, 좌파들의 햇볕정책을 표절한 것"(정용석 교수)/ "주적인 북한의 눈치 살핀 정책"(김재춘 장군)/ "안보를 포기한 정책, 정권 잡기를 포기한 정책"(장준익 장군)/ "한나라당이 이 정책을 포기하지 않으면 보수대연합을 통해 제3의 후보를 내겠다"(장경순 전 국회의장)/ "좌파와 북한의 위협에 굴종한 패배주의의 산물"(홍관희 안보교수)....』

 특히 장경순 전 국회의장은 정 의원의 설명을 듣고난 후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의 설명에 납득하고 이해하는 사람이 있으면 손들어 보세요"라고 말하며 손 든 사람이 하나도 없자 "정 의원! 이래도 고집 부리고 그대로 밀고 갈거야?"라며 호통을 쳤다. 장 전 의장은 자신의 나이가 86세인데 대한민국이 공산화될까바 밤잠을 못 잔다면서, "왜 난데없이 김대중이 내놓은 햇볕정책을 재탕하는가"라며 "차라리 열린당으로 가라. 정 의원 정신 차려라'고 소리를 질렀다.

 오윤진 장군(예비역 해병소장)은 "얼마전 북한이 정 의원의 입북을 거부했다는 보도를 보았는데 북에게 잘 보이려고 이런 정책을 내놓았냐"고 비난하면서 "정 의원의 설명은 장황한데도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러고도 국민들로부터 표를 얻을 것으로 보느냐"며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그는 며칠전 국민행동본부가 낸 일간지 광고를 정 의원에게 내 보이며, "한나라당은 신대북정책을 포기하고 정형근 의원을 문책하라"는 광고문 제목을 구호로 외쳤다.

 한나라당과 정 의원에 대한 비난과 질책이 2시간이 넘게 길어지자 이 날 회의를 주관한 박세직 향군회장이 자문위원들의 발언을 자제시키며 서둘러 회의를 마무리 했다.

 박 회장은 "한나라당이 보수와 사전 교감없이 불쑥 이런 정책을 내놓아 분란이 일어난 것"이라며 "한나라당 대북정책은 신뢰를 잃었다. 여론 수렴과정에서 오늘 우리 노병들의 주장을 충분히 반영하여 당론으로 채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이 날 오전에 열린 21C율곡포럼에서 정용석 단국대 명예교수가 발표한 '한반도 평화비전'에 대한 문제점과 자문위원들의 발언을 종합하여 향군의 입장으로 정리해 공식문서로 한나라당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향군원로들의 의견을 끝까지 경청한 정 의원은 "정책보완 과정에서 오늘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수정해 나가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자신은 보수주의자이며 변절한 게 아니라면서 "안기부(현 국정원) 수사국장을 하면서 내 손으로 잡은 간첩이 전체 검거의 80%"라고 자랑했다. 그는 박세직 향군회장이 안기부장으로 재직 시 안기부에서 수사국장을 했다고 소개하면서 이 날 끝까지 박 회장을 '부장님'이라고 불렀다.(konas)

 [관련기사]정형근 의원 향군회관서 '계란세례'
 [관련기사]"한, 대북정책은 대한민국 무력화, 이적행위"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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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ㅓ 진이   

    의원님의 말과 행동은 그 지역 사람들 (국민) 생각과 무엇을 원하는지 대변하는 사람들 아닌가요? 자주 변하면 않되지요. 요즘 제일 말과 행동이 다른사람들은 정치인인것같아요. 그리고 보수이던 진보이던 너무지나치며 부러져요. 겁주기 계란으로 겁주지 말았으면ㅎㅎㅎ 말로해야지</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

    2007-07-21 오전 10:13:11
    찬성0반대0
  • 오 뚜 기   

    정의원님!노란자 먹고 힘 내세요, 국가의 녹을 먹은 댓가를 잘 하려면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정의원님의 생각과 마음과 행동은 국가안보가 좌우 된다는 마음으로 국민과 한나라당의 안위를 위해서그 목숨을 바치면 어떨런지?!</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7-20 오후 3:13:40
    찬성0반대0
  • 겁주기   

    정의원 정신 차리라고 던진 계란, 표정보면 기절직전 모습, 얼마나 아파쓸까??? ㅋㅋ 국민을 무서워 하라우, 한백년 국회의원 할거라 생각 말구.내년에 떨어지면 별볼일 있을까? ㅎㅎ</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7-20 오후 1:22:41
    찬성0반대0
  • 카니발   

    "정 의원님, 정신차리세요!" 이제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노병들이 무슨 꿈과 미련이 있어 정의원께 호통을 쳤겠습니까, 오직 이나라의 번영과 국민의 안정을 위해서 당장 먹기 좋은 곶감보다 입에 쓴 약의 효험을 생각하시며, 이나라의 국민을 위하시는 노병들의 참뜻을 알아 주세요!!</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

    2007-07-20 오전 11:10:12
    찬성0반대0
  • 성현숙(tjd3331)   

    불미스런 하루 의원님 어제밤 꿈잘못 ... 어제 계란세려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보수단체들도 생각하면서 행동하시지 쯔쯔..</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7-20 오전 10: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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