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세례' 소리, 방방곡곡 충천하다
작금에 대한민국 방방곡곡은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지난 19일 잠실 향군회관에서 계란세례를 맞은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다. 일부는 점잖게“계란세례를 해서야….”하지만, 대다수 사람은 박장대소(拍掌大笑)하며,“호쾌(呼快! 呼快!)”이다. 호쾌 소리 드높은 가운데“어찌 계란투척뿐인가?”의 소리도 드높다. 정 의원이 계란세례를 맞은 곳은 잠실 향군회관이다. 그곳은 대한민국 지킴의 마지막 보루(堡壘)중의 한 곳이다. 보루에 의기장부들이 정 의원을 대오각성 케 하는 계란세례를 주었다. 정 의원은 여기서 회광반조(回光返照)하여 맹렬히 자신을 돌아보고 대한민국 수호를 외치는 민심에 발로참회(發露懺悔)해야 할 것이다.
네이버의 지식인 검색에 의하면 한 질문자가 ‘정형근은 왜 계란을 맞았습니까’의 제목으로 묻는다. “대표적인 우익성향의 정형근이 우익단체들한테 계란을 맞았습니다. 최근 정형근이 어떤 일을 저질렀기에 그런 겁니까? -중략-정형근이는 이제 빨갱이입니까?” 질문자의 답은 이렇다. "보수 우익집단에서 봤을 때는 그 사람은 변절자입니다. 반공 반북을 외치던자가 하루아침에 대북 포용정책을 이야기하니 황당할 겁니다. 하지만, 진짜 좌파들은 진보주의자들은 정형근이를 절대 변절자로 보지 않습니다. 우익과 좌익 모두에게 버림을 받은 정형근은 앞으로 어떻게 정치를 할지 안타깝네요. 정형근이 파이팅∼∼이번 기회에 북한으로 월북해라!”
정형근은 누구인가? 경남 거창 출신으로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에 합격 서울지검 검사를 거쳐 서슬이 퍼런 독재시절에 국가안전기획부 수사국장, 국가안전기획부 제1차장을 역임한 사람이다. 이장, 반장도 못해본 민초들의 눈에는 행운아요, 또한 산천초목도 세도에 벌벌 떨 수 있는 권부의 실세였다. 그는 스스로 자랑스럽게 말하기를“안기부 수사국장을 하면서 내 손으로 잡은 간첩이 전체 검거의 80%라고 했다. 그는 자랑이 사실이라면 북한당국에서 볼 때에는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원수요, 살아서는 인민재판감이요, 죽어서는 부관참시(剖棺斬屍)라도 해야 분풀이가 될 수 있는 북한과의 인과를 산적(山積)한 인물이다.
그런데 갑자기 회심하여 DJ의 햇볕정책과 다를 게 없는 ‘대북포용정책’을 주창(主唱)하는 뜻은 나변에 있는가? 앞서 80%의 간첩을 잡아 주리를 튼 인과를 북한당국에 속죄하고, 김정일에게 은사(恩赦)를 받으려는 심사인가, 아니면 매춘부가 뒷물을 하고 새 손님을 영접하듯, 핵폭탄으로 으름장을 놓는 김정일이가 무서워 주군으로 영접하겠다는 뜻인가? 아니면, 친북 정권에게 고환(睾丸)을 잡혀 좌지우지 당하는 것인가? 원래 대한민국 건국정신과는 거리가 먼 자가 그동안 출세를 위해 위장영업을 해왔다는 것인가?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는 위장 영업자는 아니다. 정형근 의원의 대북 포용정책은 대한민국에서는 계란세례지만, 북한당국에서는 포복절도(抱腹絶倒)할 웃음거리이다. 북한당국은 오히려 농락한다며 과거행적에 이를 갈아댈 것이다. 정형근 의원의 대북 포용론은 남북한에 왕따 되는 첩경문서일 뿐이다. 분서(焚書)해야 할 것이다.
작금에 대한민국은 DJ의 대 국민 사기극 ‘햇볕정책’으로 말미암아 해방 직후처럼 국론이 좌우익으로 대립이 되어있다. 총성 없는 내전이 벌어진 지 오래다. 햇볕정책이라는 핑계로 지하에 잠복한 좌익은 모두 지표로 나와 그들의 목적인 북한의 세습독재에 충성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햇볕정책 10년에 얼마나 조국통일이 가시화되었는가? 변한 것은 김정일이 제 아비보다 영악하여 핵무장으로 대한민국에 공갈·협박을 강화하고 있을 뿐이다. 여전히 남북 이산가족 간에는 편지 한 장 오가지 못하게 하고 있을 뿐이다.
수많은 애국시민이 태극기를 높이 들어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애국 논객들은 붓을 들어 역시 “대한민국 만세!”의 글을 써 국민에게 애국심을 고취하며, 한나라당에로의 정권교체를 절규하듯이 외치고 있다. 그런데 정형근 의원의 변절 같은 대북 포용정책은 이 무슨 청천벽력의 변절자의 헛소리인가. 그는 개인적으로 계란세례를 받았고, 몸담은 한나라당의 지지표를 추풍낙엽(秋風落葉)으로 흩어지게 하는 우(愚)를 범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망우리의 수많은 무덤의 주인에게 죽은 이유를 물으면 이유는 있다. 처녀가 임신해도 이유는 있는 것이다. 정형근 의원은 해명자료를 통해 “우리가 주도적으로 북한과 대화·교류·협력하면서 북한의 개혁, 개방을 이끌어 내는 대북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의 반론에 동의하여 점두(點頭)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는 세인들로부터 우리 역사 사상최대의 이적행위를 한 DJ의 햇볕정책을 모방한 아류(亞流)라고 질타를 면치 못할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좋다.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누구든 대통령이 될 수 있는 행운의 기회가 있다. 하루아침에 부자 되는 로또는 또 어떤가. 대선이 다가오면서 너도나도 군웅(群雄)이 패권(覇權)을 다투듯이 각기 인연 있는 정당과 무소속으로 대통령후보에 나서는 듯하다. 민심을 얻는 자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 북한의 세습독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기회를 준 곳이 대한민국이다. 북한에서는 선출에 의해 수령과 국방위원장이 될 기회는 전무하다.
그런데 기회의 나라, 행운의 나라인 대한민국을 배신하여 북한의 세습독재자에게 바치려는 자들이 대한민국 도처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한 마리의 쥐새끼가 저수지의 둑에 구멍을 내어 봇물로 둑이 무너지듯이 대한민국의 둑에 구멍을 내려는 세습독재자의 충복들인 쥐새끼들은 부지기수이다.
어제의 대공 강경론자인 정형근 의원이 대한민국 둑 뚫는 서배(鼠輩)들과 비슷한 논리를 펴서야 되겠는가? 서배들에게 어찌 계란뿐일까? 아동주졸도 서배에게 돌멩이를 던질 수 있다. 정형근 의원이여, 계란세례소리 충천이 아닌,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만세에 전하는데 선봉장이 되시기를 지도지도(至禱至禱)하는 바이다. 승려나 속인이나 초심(初心)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Konas)
이법철 (jabg.net 대표, 스님)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