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단체, 아프간 파병 철군 시위
납치 사태를 반미의 도구로 악용
탈레반이 그들의 요구를 강권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질 한병을 이미 살해한 상황에서 파병반대 국민행동본부 등의 좌파단체는 이 모든 이유를 한국군의 아프간 파병으로 돌리며 철군을 촉구하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파병반대 국민행동본부는 전쟁과 분쟁 지역에서 한국군 철군을 요구하고 추가 파병을 반대하며 활동해 온 350여 개 반미, 친북 성향의 시민사회단체 연합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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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23일 오후 광화문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레반에게 피랍된 한국인 23명의 무사 귀환을 위해 한국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즉각 철군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이어, 26일에도 피랍자 석방과 아프간 점령 종식 및 즉각 철군을 위한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들은 먼저 자신들의 시위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게 폭력의 악순환을 가져와선 안 된다며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한국인 민간인들을 무사히 석방시켜 줄 것”을 호소하는 것 임을 전면에 내세웠으나, 결국 진정 하고 싶은 말은 파병국군의 철군과 반미였다.
이들은 "아프간에서 무리하게 선교활동을 벌인 것이 화를 자초했다는 일부 사람들의 말은 앞뒤가 바뀐 주장"이라며 "이번 납치 사건의 핵심 원인은 미국 부시 행정부의 아프간 점령과 한국군 파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사태를 미국이 일으킨 전쟁이 불러온 비극으로 호도하며 반미감정을 촉발시켰다. 미국의 침공으로 아프간이 초토화됐고, 탈레반의 무장공격 역시 날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지금 당장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과 점령은 중단되어야 하며, 무자비한 폭력행위들이 사라질 수 있도록 국제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프간에 파견되어 있는 국제안보 지원군(ISAF)는 점령군이 아닌 신생 아프간 정부와 아프간 정부군을 지원하는 단체이지 결코 점령군이 아니다.
또한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한 적은 있지만 그 잔악함과 폭력성 때문에 국제사회로부터 공식 정부로 인정받은 적은 없으며 9.11 이후 아예 테러조직 취급을 당하는 이들과 정부가 공식협상을 한다는 것을 테러집단과 타협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그리고 아프간을 초토화 시킨 원인은 79년 시작된 소련의 아프간 침공과 90년대 이후 탈레반등의 군벌간의 내전이 먼저이며 한국군이 아프간에서 수행하는 것 역시 민간인에 대한 의료지원 및 사화간접자본 복구로 그들이 말하는 비난과는 거리가 멀다.
한편 이들 단체들은 주말인 28일 오후에 '피랍자 석방과 아프간 점령 종식 및 즉각 철군 촉구 집회'를 종로 보신각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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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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