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질사태는 '한미동맹' 탓"
"각계 민중은 反美투쟁 더욱 힘있게 벌여나가야"
북한 통일전선부 소속 대남혁명 전위대로 알려져 있는 반제민족민주전선(반제민전)이, 2일 논평을 통해 아프간 인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반제민전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미국과 한국 정부, 그리고 한나라당과 국내 보수진영에게 돌렸다. 반면 탈레반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철저히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한미동맹강화」를 운운하며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에게 굴복하여 미국의 침략전쟁에 파병을 강행한 당국의 친미사대매국행위로 빚어진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파병동의안 통과에 앞장선 장본인이 다름아닌 한나라당”이며 “한나라당과 야합하여 파병을 강행한 당국 역시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이 지금 납치문제해결을 위해 분주탕을 피우고 있지만 대미예속적이며 사대매국적인 입장에서 근본적으로 탈피하지 않는 한 납치사건은 계속 꼬리를 물고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파병부대를 즉시 철수시키며 미국의 강도적인「반테러전」에 가담하는 수치스러운 행위를 그만두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각계 민중은 미국의 파병강요와 그 주구들의 대미추종책동을 반대하는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남한 내 친북단체들에게 反美집회 선동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내 소위 ‘진보’ 진영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 및 그에 따른 우리 정부의 ‘파병’ 탓으로 돌리며, 反美 분위기를 확산시켜 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진보연대’ 등은 2일 美대사관 앞에서 이같은 내용의 집회를 가졌다. 한국진보연대 공동준비위원장이자 대표적 반미친북단체 통일연대 상임대표이기도 한 한상렬(목사) 씨는 “부시는 회개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나타났다. 그는 이날부터 3일간 시한부 단식 농성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사회의 시각이 곱지는 않다. 특히 피랍자 가족들은 “반미시위로 인질 생명을 위태롭게 하지 말라”는 입장이다. 가족들은 일부 반미 성향 단체들이 ‘촛불집회를 열어주는 등 도움을 주겠다’며 접근해 왔으나 거절했다고 한다.
다음은 ‘반제민전 대변인 8.2 논평’ 전문
|
최근 사회각계에서는 아프간에서 20여명에 달하는 민간인들이 탈레반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충격적인 사건을 계기로 현 당국이 미국의「반테러전」가담행위를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아시다시피 지금 탈레반은 인질들을 석방하는 대신 파병된 국군의 철수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사건은 철저히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한미동맹강화」를 운운하며 한나라당을 비롯한 친미보수세력에게 굴복하여 미국의 침략전쟁에 파병을 강행한 당국의 친미사대매국행위로 빚어진 비극이다. 미군의 아프간침공이후 파병문제가 논의 되던 첫시기부터 우리 국민은 명분없는 침략전쟁터에 양키들의 대포밥으로 끌어내려는 파병책동을 결사반대하였다. 그러나 국민각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친미보수세력은「한미동맹」을 부르짖으며 파병동의안 통과에 열을 올렸다. 국민의 생존이 걸려있는 수많은 민생현안문제들에 대한 국회통과를 기를 쓰고 반대하면서도 파병동의안만을 새해 정초까지 입시국회를 연장해가면서 그통과에 앞장선 장본인이 다름아닌 한나라당이었다. 우리의 청장년들을 미군의 총알받이로 죽음의 사막으로 끌어가는 파병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이 그리도 기뻐 신년축배잔을 기울인 한나라당역적무리들의 추악한 몰골을 우리 국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야협하여 파병을 강행한 당국 역시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벗어날수 없다. 국민은 이미 당국에 미국의 「반테러전」에 동참하는 것은 테러의 악순환에 빠져 무고한 우리 민중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게 될 것이라는데 대해 한두 번만 경고하지 않았다. 지난 2004년의 김선일씨 피살사건과 2005년 2명의 민간인 납치사건 등이 그 대표적 사례이다. 하지만 김선일납치사건 때에도 당국은 외세에 추동하여 이라크파병 강행입장을 밝힘으로써 끝내 비극적 참사를 빚어냈다. 지금 미국의「반테로전」에 동조하여 아프간과 이라크에 파병했던 나라들까지도 미국의 침략과 강점이 몰아온 참극을 지켜보며 자기나라 군대들을 철수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유독 당국만이 굴욕적인「한미동맹」에 얽매여 파병부대를 철수시키지 않고 있는 것은 국민의 목숨을 양키들에게 내맡기는 씻을 수 없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로 된다. 당국이 지금 납치문제해결을 위해 분주탕을 피우고 있지만 대미예속적이며 사대매국적인 입장에서 근본적으로 탈피하지 않는 한 납치사건은 계속 꼬리를 물고 일어나게 될 것이다. 당국은 이제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파병부대를 즉시 철수시키며 미국의 강도적인「반테러전」에 가담하는 수치스러운 행위를 그만두어야 한다. 각계 민중은 우리의 청장년들을 명분없는 침략전쟁의 대포밥으로 내몰고 무고한 국민을「반테러전」의 희생물로 만들고 있는 미국의 파병강요와 그 주구들의 대미추종책동을 반대하는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려나가야 할 것이다. |
konas/김남균 기자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