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日, 남조선을 동시에 타격해야합니다"
월간중앙 7월호 '북한 노동당 고위층 강연 녹취록' 중에서
아래의 녹취록은 2006년 12월 북한 노동당 부부장급 장용순이 북한 과학계의 박사, 교수 등 지식층을 상대로 한 강연을 풀어놓은 것이다. 장용순은 김정일에게 사업을 보고하는 외무성 부상급으로 알려져 있다. 녹취록 중 일부를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남조선 가차 없이 타격해야"
『미국놈이 정세를 악화시켜 제2의 조선전쟁이 벌어지는 경우 우리는 미국 본토, 일본 본토, 남조선 동시에 타격을 합니다. 타격할 수 있는 힘이 있는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미국 본토를 타격하자면 1만3,000km면 됩니다. 위성을 쐈다. 이건 열두 번을 타격하고도 남습니다.』
『분계선에 배치도니 1만여 문의 포, 지금 미국 놈들이 뭐라 하는 줄 아십니까? 30분이면 남조선 전역을 잿가루로 만든다는 겁니다. 한 시간 동안에 자기네한테로 50만 발의 포알이 날아 들어온다는 겁니다. 50만 발. 다시금 말씀드리자면 미국 것들이 정세를 악화시켜 제2의 조선전쟁이 벌어지는 경우 우리는 미국 본토, 일본 본토, 남조선 가차 없이 동시에 타격한다는 말입니다』
『정전 직후부터 물건을 아끼고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해서 이제는 졸라매다 못해 졸라맬 구멍이 없다. 도대체 언제까지 졸라매는 건가? 제가 선생님들에게 명백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조국이 통일되는 날까지 졸라매자. 구멍이 없으면 뚫으면서라도』
"인민이 굶는 것을 뻔히 아시면서도..."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로켓 한 발 개발하자면 김책제철연합기업소 같이 저렇게 큰 공장 한 50개 팔아도 그 값을 보장하지 못할 정도로 그렇게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군님께서 고난의 행군시기 가슴 아픈 말씀도 주신 바 있습니다. 공장은 못 돌아가고 인민들이 굶는 것을 자신께서는 뻔히 아시면서도 돈이 조금 생기면 여기다 다 집어넣었다고. 이렇게 했기 때문에 우리가 놈들에게 먹히지 않았지, 그렇지 않았다면 벌써 오래전에 놈들에게 먹혔을 것이라고. 우리 인민들은 이것을 이해할 때가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이런 가슴 아픈 말씀을 주신 바 있습니다.』
김정일은 돈이 있어도 식량, 비료나 구호물자를 사오는 대신 무기개발과 무기수입에 전력해왔다. 김정일은 로동신문 99년 4월22일자에서도 이같은 발언을 했다.
『적들은 인공위성(대포동 미사일)의 발사만으로도 수 억불은 넉넉히 들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사실이다. 나는 그 돈을 인민의 생활에 투자했으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하고 생각해 보았다. 나는 인민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유족하게 살수도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운명을 지키고 내일의 부강한 조국을 위하여, 자금을 그 부문에 돌리는 것을 허가하였다.』(노동신문 1999년 4월 22일자)
"우리 인민이 돈맛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고난의 행군 지나오면서 일심 단결에 저해 주는 현상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우리 인민이 돈맛이 들어가는 거라고 말입니다. 먹고 살아가기 위해서 장마당에 나가야 되는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하는 소리 아닙니다. 요 한3~4년 전까지만 해도 백만장자라고 했는데 최근에는 억 단위로 올라갔습니다. 억 단위로... 지금 우리 해방 전후의 정세와 똑같습니다. 힘 있는 사람은 힘으로, 지식 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돈 있는 사람은 돈으로, 우리 장군님의 선군정치를 특색 있게 받들 때입니다...왜 우리가 못 치는가? 전체 인민에게 배급을 못 주고 있기 때문에 못 치고 있다. 전체 인민이 돈, 돈. 이게 사회주의입니까? 신중한 문제가 있다는 말입니다. 이게』(konas)
김성욱/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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