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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해군을 주목하라

항공모함 전단보유, 말라바 2007훈련에서도 중심적인 역할

Written by. 김영림   입력 : 2007-09-14 오전 11: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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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일본 인도 호주 싱가포르 등 5개국이 4일부터 인도 벵골 만에서 실시한 대규모 합동 해상군사훈련인 ‘말라바 2007’ 이 지난 9일 종료되었다. 

 참가국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역내 안보강화라는 기치아래 역대 해상합동훈련에서도 유례없는 대규모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각국의 군함 27척과 잠수함 7척, 전투기 160대 등이 참가 했으며 무엇보다 미국의 니미츠와 키티호크, 인도의 INS비라트 등 3척의 항공모함이 동원됐다.

▲'말라바 2007'훈련에 참여한 미국, 일본, 호주, 인도, 싱가포르 합동 기동함대의 모습. 정중앙의 항공모함이 인도해군의 항모 '비라트'이다.

 이 말라바2007 훈련은 최근 몇 년간 열린 국제 합동 군사훈련 중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대단히 주목할 만한 점이 두가지 있다.

  첫째로 주목할 점은 이 훈련의 타겟이 새로이 대륙세력의 중심축으로 커져가는 중국의해양 진출을 막고자 하는 것에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가 연합한 상하이 협력기구(SOC)는 일명 신판 바르샤바 조약기구로서, 대륙국가세력의 재림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재작년에 이어 올해만 해도 지난 달에 시베리아에서 합동훈련을 가진 바 있다.

 동시에 중국은 대륙국가동맹의 재구축에서 끝내지 않고, 석유를 비롯한 자원 수송로의 확보와 해양자원이 매개가 된 남사군도 영유권분쟁에서의 우위확보, 나아가 대만 무력병합시의 미국간섭 배제를 위해 항모와 원자력 잠수함 도입 같은 해군력증강에도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중국의 대외 확장 분위기 하에서 실시된 이번 '말라바 2007'훈련에는 태평양에서 사실상 해양 3각 동맹을 이루고 있는 美 日 濠 3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3개국 동맹의 목적 중에는 외부에 공표하진 않았지만, 대양에 진출하려는 중국에 대한 견제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 

 美 日 濠  해양 3각 동맹과의 훈련에 새로이 합류한 인도 역시 중국을 가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카슈미르 지역의 中·印 국경분쟁 사례를 보더라도 당연하다.

 팔람 라주 인도 국방부 차관은 “이번 훈련은 역내 해로에 대한 안전 확인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특정 국가를 염두에 둔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으나 이러한 강한 부인은 오히려 긍정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둘째로 주목할 점은 이번 훈련에 비동맹 3세계 국가의 기수이던 인도가 주도적으로 참가하여 지역 패권에 걸맞는 강력한 해양력을 시현했다는 것에 있다.

 그동안 인도는 3세계의 수장이라는 높은 자부심을 가졌을 뿐만아니라, 앙숙인 파키스탄이 친미국가였다는 사실과, 과거 인도, 파키스탄 전쟁 당시 미해군 기동 함대의 무력시위로 인해 미국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2004년의 美, 印 공군 합동훈련인 '코프 인디아 2004' 훈련개최 이후 점차 군사적으로 이익을 공유하려는 제스쳐를 보였고, 이번 훈련에는 인도해군 유일의 항공모함이자 기함인 INS '비라트'를 훈련에 참여시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인도해군의 항모 '비라트' 상공에서 비행중인 인도해군의 씨해리어, 재규어 전투기와 미해군의 F-18E 슈퍼 호넷전투기.

 '비라트'가 미해군과  함께 움직이게 되었다는 것은 그 의미가 각별하다.

 인도해군은 1957년 영국에서 항모 ‘비크란트’를 구입, 아시아 첫 항모 보유국으로 등장했다. '비크란트'는 영국해군이 2차대전 중 건조한 구식 항모였으나, 1971년의 인도·파키스탄 전쟁당시 뱅골만에 전개되어 공군기의 항속력이 미치지 않는 동 파키스탄 유일의 제트기 기지였던 치타공 공군지지를 급습해 제공권을 인도에 유리하게 만드는 등, 2차대전 이후 미국 외의 항모보유국에서는 가장 주목할 만한 활약을 보였었다.

 그러나 '비크란트'의 이러한 활약은 당시 파키스탄과 외교관계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지역 군사력 균형의 붕괴를 두려워하던 미국의 개입을 불렀고, 미해군의 엔터프라이즈 항모전단이 인도 근해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는 사태로 비화되었다.

 이 사건은 인도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이후 인도는 인도양에서의 독점적 지위 향상을 위해 항모전력을 더욱 확충하고, 새로운 함재기를 도입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바로 '허미즈'의 개량형인 INS ‘비라트(2만8500t급)'인 것이다. 이 함정은 이번 훈련에서 인도해군의 상징으로 활약했을 뿐 만 아니라, 과거 영국해군 시절에는 포클랜드 전쟁당시 다수의 헤리어 전투기를 탑재하고 활약했던 수훈함이기도 하다.

 과거 미국을 포함한 어떤나라도 인도양에서 인도의 해양력을 얕보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도입된 이 '비라트'가 미해군을 비롯한 4개국과 함께 합동훈련을 진행하게 된 것은 그동안의 세계정세의 변화가 얼마나 역동적인지를 보여주는 한 예 이기도 하다.

 사실 말라바 2007훈련에서 인도가 가장 중요한 참가국이 된 것은 '비크란트', '비라트' 등의 항모를 연달아 도입 독자적인 운용 노하우를 쌓고 꾸준히 지역패권 해군국으로서의 위상을 쌓아왔기 때문이다.

 항모는 단순히 보유한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함재기의 장기간의 운용경험을 통해 진정한 무기체계로 거듭날 때 그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인도는 세계 항모보유국들 중에서도 상위권의 운용경험을 갖고 있고 미해군을 제외하면 포클랜드 전쟁당시의 영국과 함깨 단 둘뿐인 항모의 실전 운용국가이다.

▲인도해군의 차기항모 '비크라마디티야'. 러시아로부터 내년도에 인수할 예정이며  함재기로 MiG-29K전투기와 KA-31 조기경보 및 대잠 헬기 30여대를 탑재한다.

 이번 말라바 훈련에서도 인도는 참가국 중에서 미국 외에 유일한 항모운용국으로서 현재 해군력을 확장 중인 중국과 비교해도 동등이상의 저력을 갖추고 있다. 인도해군은 머지않은 장래에 퇴역할 '비라트'를 대신해 소련제 '키에프'급 항모 개량형인 '바그라마디티야'와 국산항모 2척을 도입 3개 항모전투단을 편성할 예정으로 있다.

 뿐 만 아니라 인도해군은 러시아로부터 최신예 '아쿨라-2'형 원자력 잠수함을 조만간 인수할 계획이고 개발중인 국산 원자력잠수함(ATV)에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아그니-3'를 탑재할 예정으로, 장래에도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해군을 충분히 견제할 능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덕분에 미국의 적극적 구애 속에서 동맹의 참여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위치까지 이른 것이다.

 인도해군의 이러한 성장모습은 한 국가의 해군력과 국력의 상관관계에 대해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연안 해군을 넘어선 지역 해양 패권을 통제할 수 있는 해군력의 확보는 그 국가의 위상증대만이 아닌 외교와 동맹관계에서도 명확한 이니셔티브를 주게 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저러한 일련의 새로운 동맹재편 무드 속에서 한국은 종래의 동맹조차 지키지 못하고 외톨이가 되어가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그동안 우리해군은 신조함 건조와 확보에 매진해 왔으나, 예산문제로 최소 필요 전력확보에도 힘겨워 하고 있고, 더 큰 결정적 장애인 정부의 독트린 부재로 인해 그나마 확보한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문제에서도 곤란을 겪고 있다. 당장 건조 당시 극동아시아 최대의 함선으로 화제가 된 독도함의 문제만 봐도 그렇다.

 독도함은 단시간의 개장 만으로도 해리어 같은 수직 이착륙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전용의 항공관제장치까지 탑재했고, 정규항모 수준은 못 되어도 간단한 함대방공을 수행하는 '제해함'으로서 운용 가능한 잠재력을 가진 우수한 함정이다. 또한 대양함대의 기함으로서 유사시엔 세종대왕급 이지스함과 이순신급 구축함 등과 함께 기동함대를 통솔하는 임무도 수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독도함은 이런 뛰어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후속함의 건조가 불투명하며, 이 한척의 전력으로는 원래 해군이 꿈꾸던 3개 기동함대의 편성도, 해병대가 원하는 여단급의 독자 상륙작전 능력확보도 난망한 상황이다.

 게다가 기동함대의 기함 임무도 함께 상정되어 건조되어 실전배치 되었음에도, 아직까지 민간인 공개행사용으로 국내 해군기지만 순회 할 뿐, 림팩과 같은 해외 해군 합동훈련에 출동할 예정은 없는 실정이다. 그 이유로는 당장 전용의 헬기조차 확보하지 못하는 등, 전력화가 아직 완전하지 못하다는 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자는 익명의 해군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저러한 '전략병기'가 림팩과 같은 합동훈련에 출동한다는 것은 주변국, 특히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기 두려워하는 정부 당국 때문에라도 당장 실현되기 힘들다"는 답을 듣고 난 다음,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말라바 2007훈련을 다룬 뉴스위크 10일자 보도에서 보듯이 현재 한국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대륙국가세력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양국가세력 간의 동맹재편과정에서 갈피를 못잡고 있는 상태이다.

 이 모습이야 말로 정부가 해양력에 대한 독트린이 서있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비록 비동맹 3세계 국가임에도 지역패권경쟁에 결코 밀리지 않는 꾸준한 전력증강으로 이제, 과거의 준 가상적국(미국)으로부터 구애에 가까운 동맹참여 요청을 받고있는 인도.

 반면에 유효한 플랫폼(독도함)을 확보했음에도 마땅한 독트린이 없어 어떻게 사용할지 답을 못내리고, 한미 동맹이란 강력한 군사동맹조차 스스로 와해 시키고 있는 한국.

 이 두 국가의 최근 모습은 분명 심각하게 비교하고 대조해 보지 않으면 안될 문제일 것이다. (konas)

▲해군 홍보만화의 한컷. 이것을 보면 대한민국 해군이 바라는 기동함대상이 어떤 것인지 알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미래상은 해군만이 아닌 정부의 명확한 독트린이 설때 비로소 가능해 질 것이다. (출처: 해군 홈페이지)

 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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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한손    수정

    군비증강 경쟁의 발단은 한국의 주체사상파집권과 이에 고무된 과거 공산당좌파파시즘지역의 헛바람에 있다고 봅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9-24 오전 2: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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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윤    수정

    임종인 이자식.. 대체 우리 해군에 무슨 짓을 해놓은거야...ㅜㅜ</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9-16 오후 9:52:17
    찬성0반대0
  • 김다빈    수정

    우리나라군은 지금까지 너무 육군만을 중시하며 키워왔다.. 근래까지의 해군력증강은 단기간에 이룬 성과만 봐서는 대단하다 그렇지만 늦게시작한만큼 건함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서 일해자대/중국의 함대/러시아의 태평양함대만큼은 아니라도 함부로 건들수없는 그런해군을 만들어야 한다고본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

    2007-09-16 오전 11: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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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va9941    수정

    문제는 우리들 스스로 우리를 왜소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역사시간에 역사 선생이 가르친 것은 우리에게 엽전의식과 우리는 한번도 다른나라를 침략한적이 없는 국가라고 가르쳤다.그러니 우리는 스스로를 한반도내에서만 아둥바둥하면 살고있다.이 정신을 타파하지않는 한 조선1위라도 쓸모없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

    2007-09-14 오후 6: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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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린보이    수정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의 조선국가인데, 그에 걸맞는 해군력을 갖추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지금 수준의 해군력으로는 조선강국의 위상을 지켜갈 수 없다. 해군력 증강은 시급한 국가적 과제다. 우리나라 지도자에게 국가비전이 없는 게 안타깝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09-14 오후 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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