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무기 일부만 포기하고 나머진 숨길 가능성”
브루스 베넷 美 RAND 연구소 연구원 주장
자유아시아 방송(RFA: 양성원 기자))에 따르면 미국 랜드 연구소(RAND Corporation)의 군사전문가 브루스 베넷(Bruce Bennett) 박사는 북한이 협상을 통해 일부 핵무기는 포기할 수 있어도 나머지 핵무기는 여전히 은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13일 주한미국대사관 홍보원(KORUS)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브루스 베넷 박사는 6자회담 협상과정이 계속 진전될 수 있고 바람직한 해결책을 도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몇 개의 핵무기를 가졌는지 모릅니다. 그가 2개, 3개의 핵무기를 포기하면서 이것이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전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5개 혹은 10개의 핵무기를 다른 지하시설에 숨겨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북한이 일부 핵무기는 포기하고 일부는 여전히 보유할 가능성이 높으며, 북한의 완전한 핵 포기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브루스 베넷 박사의 의견이다.
베넷 박사는 최근 6자회담 2.13합의에 따라 북한이 연내에 핵시설을 불능화 하기로 했다지만 이 2.13합의는 처음부터 '핵무기'(nuclear weapons)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고 단지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 능력을 제한하자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무기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모든 핵목록을 완전히 신고했는지 여부를 검증할 수도 없다는 것이며, 이는 역시 같은 날 전쟁 기념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가 북핵폐기에 있어 진정한 도전은 2008년이라고 한 발언과도 일맥 상통한다.
한편, 베넷 박사는 최근 미국 언론에 의해 불거진 북한과 시리아의 핵관련 협력 의혹에 대해서도 과거 미사일 관련 두 나라의 협력관계를 본다면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혹에 대해 미국의 대표적 대북 강경파 정치인인 존 볼턴 전 유엔 대사 역시,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시리아와 미사일 거래를 한 점을 감안할 때 핵분야에서도 협력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현재 시리아의 농축우라늄 시설로 의심되는 지역은 이스라엘 군의 F-15I 전폭기에게 기습 폭격을 당했다는 첩보가 전해지며, 이 시설은 북한이 해외에서 농축우라늄을 얻기위해 기술을 협조해 만든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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