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아닌 '비정상회담'"
시민단체, '아리랑 공연 관람' 규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아리랑 공연 관람' 문제와 관련한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 움직임이, 추석연휴가 끝나자마자 또다시 본격화 되고 있다.
지난 21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아리랑공연 관람을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는 '라이트코리아'(대표 봉태홍)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2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아리랑공연 관람 및 서해 NLL 논의 규탄』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아리랑공연 관람은 대한민국 배신행위"이며 "서해 NLL 양보는 영해포기· 헌법파괴 행위"라고 주장한 이들은, "대선을 불과 두 달 남짓 남겨둔 시점에 대북상호주의를 전제하지 않고 시기와 장소도 적절치 않게 열리는 남북회담은 국민을 현혹시키려는 정치사기극이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며 ‘거짓평화 무드’ 조성 외에 그 어떤 결과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핵무기는 물론 대량살상무기의 완전폐기, 국군포로·납북자 송환 문제, 6.25남침과 KAL기 폭파·아웅산테러에 대한 사과·북한인권 문제 등을 거론하지 못하는 회담은 국민혈세만 낭비하고 아무 성과도 소득도 없을 것"이라며, "해야 할 것은 안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만 골라하는 이번 남북회담은 ‘정상(頂上)회담’이 아닌 ‘비정상(非正常)회담’"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아리랑공연 관람이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궁전 참배요구를 피하기 위해 고심 끝에 선택한 방안이라는 정부의 해명은 ‘몽둥이로 맞을래 주먹으로 맞을래’ 라는 물음에 ‘주먹으로 맞겠다’고 굴욕적으로 답한 것과 다름없다"며, "2003년 태풍 매미가 휩쓸고 갈 때 삼청각에서 ‘인당수 사랑가’를 관람하여 국민적 공분을 샀던 노대통령이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시점에 방북하여 ‘아리랑 공연’을 관람한다면 국민적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들은 당일 집회에서 '퍼포먼스'가 있을 것이라 예고했는데, 이들 단체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인공기 소각 퍼포먼스'를 시도하려다 경찰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21일자 코나스 관련기사 참조)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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