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남북정상선언, 인정한다"
"통일의 디딤돌" "노대통령께 경의를" "초당적 협력"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실천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는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원내 5당 정당·원내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을 위해 실천하신 것이 시대적 소명이며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7년 만에 정상회담을 하시고, 과거보다 진일보된 합의를 해주시고, 많은 노력을 해주신데 대해, 한나라당 대표로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시대정신에 담은 것을 실천할 때 한나라당은 초당적으로 협조해 나갈 것"이라며 "선심을 다해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강 대표는 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가 건배사를 마치자 갑자기 일어나 "대통령께서 양해해주신다면 한 말씀 하겠다"고 끼어 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다.
한편 그는 청와대 오찬 참석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청와대에 가면) 이번 남북정상 간의 합의가 통일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한다는 말을 (노대통령에게) 전하고 싶다"는 등,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한의 항만 건설이나, 도로 개·보수에는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만큼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남북정상들이 합의한 공동선언을 통째로 국회에서 동의 받으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한발 비켜갔다.
이와함께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제협조가 미흡한 점이 많았으니 잘 해야 한다는 점과, 북방한계선(NLL)을 임의로 재획정하는 등 영토 정신을 훼손시키는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는데, 청와대에서 실제로 이같은 뜻을 노대통령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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