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혁·개방? 꿈 깨셔!'
"'부르죠아'에 물젖지 않도록 통제 강화할 것"
통일부가 홈페이지에서 ‘개혁·개방’이란 단어를 삭제해 북한의 눈치를 본 행위라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북한당국이 “부르죠아 생활양식은 파국을 몰아오는 위험한 독소”라는 글을 통해 ‘개혁·개방’에 대한 거부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로동신문은 12일 개인필명의 글에서 “부르죠아 생활양식은 사람들을 변질, 부패타락시키는 마약과 같다”며, ‘부르죠아생활양식에 물젖으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정신적불구자가 되고 나중에는 죽음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운명에 처하게 된다’는 내용의 주장을 펼쳤다.
신문은 “부르죠아생활양식을 대표하는 것은 미국식생활양식인데, 미국식생활양식은 력사적배경조차 가지고 있지 못하다”며 “똑바른 민족형성단계와 사회발전단계를 거치지 못한 미국은 그 형성초기부터 다른 나라나 민족과는 달리 고유한 민족적풍습이나 문화전통, 도덕도 가지고 있지 못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길지 않은 력사는 다른 나라와 민족의 피로 얼룩져있다”며 “백수십차에 걸치는 다른 나라와 민족에 대한 미국의 침략전쟁과정은 미국식생활양식에 피를 즐기는 악마의 포악성을 심어놓았으며, 이는 극단한 개인주의, 약육강식의 생존원리, 극도의 인간증오사상, 민족배타주의 등 온갖 비인간적이고 잡다한 사상과 방식들로 굳어진 제국주의적생존방식”이라고 말했다.
또 “극도의 자유주의는 부르죠아생활양식의 중심내용을 이룬다”며 “이른바《개성의 자유》, 《선택의 자유》의 구호아래 빚어지는 혼란과 무질서, 변태적인 생활풍조는 사람들을 색정과 타락, 절망과 비애, 음탕한 생활에로 이끌어간다”고 피력했다.
계속해서 “자본주의사회는 극단한 개인주의에 기초한 사회”라며 “사기와 협잡, 강탈과 절도, 살인 등은 자본주의사회의 기본생활풍조”라고도 했다.
이같은 주장들의 근거로는 사회주의가 붕괴된 나라의 경우를 들면서, 이들 나라에서 사회주의가 붕괴된 것 역시 ‘부르죠아 생활양식이 침투해 청소년들을 부패변질시켰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신문은 이와함께 “청년들이 부르죠아생활양식에 물젖지 않도록 사상교양과 법적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해, 향후 북한주민들에 대한 억압이 한층 더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부르죠아생활양식을 배격하기 위한 투쟁에서 한걸음의 양보는 곧 열걸음, 백걸음의 양보로 된다”며, “부르죠아생활양식의 자그마한 싹도 사회주의를 좀먹고 무너뜨릴수 있다는것을 똑바로 알고 그를 철저히 경계하며 제거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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