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피랍 국민 구출하라”
활빈단 홍정식 단장, 국회, 외교통상위 앞서 시위
소말리아 해적들에 납치된 마부노호 한국인 선원 피랍사건이 5개월을 끌고 있는 가운데 시민과 여론이 국회와 정부에 구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단장이 국회 앞 등에서 소말리아 사태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홍 단장은 최근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외교통상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바닷물 위에서 세금 내는 선원들은 국민이 아니냐" 며 "아프간 인질 구출 노력 반만이라도 관심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
홍 단장은 "탈레반에게는 아프간 인질 몸값 1000만달러(92억원)를 쥐어 주면서 힘없고 빽 없다고 외항선원을 외면, 무시하는 정부를 강력 규탄한다"면서 "해적에 납치되어 5개월 넘게 억류돼 구타로 만신창이 되고 있는 피랍선원 4명을 즉각 구출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해적들의 석방 요구조건과 관련해 "정부가 일단 귀환시킨 뒤 구상권을 행사, 외교경로를 통해 즉각 석방교섭에 몸값을 先지불해 소말리아 피랍 선원과 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프간 피랍 인질사건에서의 국가정보원의 역할을 거론하며 "국민이 위험에 처하면 사지(死地)라도 가 구해온다던 국가정보원은 왜 나 몰라라 외면하는가"고 힐난한 뒤 "해양수산부장관까지 지낸 노무현대통령이 봉하마을 사저 지을 돈이라도 둘러서 직접 진두 지휘해 데려 오라"고 일갈했다.
한편 150일 넘게 소말리아에 억류돼 있는 마부노호 선원들의 석방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부산지역 종교계와 학교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부기총)는 부산지역 기독교계 장로들의 모임에서 억류선원의 조속한 석방을 위한 기도와 모금 운동에 뜻을 함께 하고 1500여 개 교회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18일 밝혔다. 아프간 사태 때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진 빚을 갚는다는 취지로 이 같은 운동을 펼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진행중인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소말리아 한국인 납치선원 석방 교섭에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통외통위 위원들은 억류 5개월이 넘었는데도 정부가 민간 당사자 간 협상만을 고수한 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konas)
정미란 기자 sori@konas.net
- 관련기사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