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말 쓰다 쫓겨난 北 여교수
수업중 우스갯소리로 말했다 문제돼
Written by. 김남균
입력 : 2007-12-24 오전 10:39:02
최근 북한의 한 여교수가 수업시간중 남한말을 썼다는 이유로 교원자격을 박탈당했다고 대북소식지 <좋은벗들>이 전했다.
19일 <좋은벗들>에 따르면 요 근래 북한 젊은이들 사이에 남한식 열풍이 거세게 일어 최신 머리 모양, 옷, 바지, 신발 등은 물론이고 말투나 억양까지 남한식을 본 따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평양시 김형직 사범대학의 한 여교수가 수업을 하던 중 남한말을 써서 문제가 됐다.
그동안 남한의 영화·드라마 CD를 즐겨보았다는 이 여교수는 한국 여성들의 말씨가 듣기 좋아 평상시에도 친구들끼리 농담삼아 자주 남한식으로 따라 했었다고 한다. 이날 수업시간에도 우스갯말로 남한 말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됐던 것.
그녀는 이 일로 학교 운동장에서 군중집회 투쟁을 당하고, 결국 교원 자격까지 박탈당했다.
이 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에 찾아가 ‘이 여선생이 실력이 우수하고 학생들이 몹시 따르는 교원이므로 선처를 베풀 수 없는지’를 문의하기도 했으나, 학교 당국은 ‘남조선과 결부된 것이면 보위부와 보안서에서 필사적으로 근원을 따지고 처리하는 데, 이 정도로 끝난 걸 다행인 줄 알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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