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기대' 이사장에 김삼환 목사
김 목사, 주일예배서 '北자존심 세워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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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규모만 450여억원에 달한다는 ‘평양과기대’ 건립 지원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일각에서는 투명성 문제 및 北의 선군정치 강화(과학기술이전으로 인한 북측 군사력 증강)에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현재 디지털 캠퍼스화에 필요한 컴퓨터 등 첨단 연구기자재들 상당 부분은 전략물자로 분류, 북한 반입을 위한 미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학 이사장직을 맡게될 것으로 알려진 김 목사는 20일 명성교회 주일저녁예배에서, 평양과기대 지원 이유에 대해 “마음이 움직여 주니까 가능한 것”이라며 “끊임없이 진단하고 허락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독교 신문인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그는 이날 “국가는 국가의 안위를 위해 여러 가지 절차를 밟고 긴장하지 않을 수 없지만, 교회는 이것을 넘어 어디까지나 전할 책임이 있다”며 “그때야 (북한의 마음이)녹아질 수 있다”고 했다.
또 “통일을 다음세대에 물려줄 수 없다. 독일이 통일 될 때 서독교회가 앞장섰다”며, 평양과기대 건립에 기독교계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그분들(북한당국)도 체면이 있다. 자존심이 넘어지는 것이 제일 비참하다. 상대방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면 안 된다”면서, 새 정부의 변화된 대북정책이 과기대 건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나타냈다.
김 목사는 “지난 정부 모든 것을 완전히 바꿔버리는 것도 옳지 않다. 인정도 하고 잘한 것도 있다고 말해야지 몽땅 잘못됐다고 말하면 안 된다”며 “이제 과거와 단절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까지 모두 잘한 것이 많이 있다. 다 잘못한 것은 아니다”라며 “작은 것도 넘지 못하는데 휴전선을 어떻게 넘나. 마음을 넓혀야 북한도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4월 개교할 예정인 평양과기대 건립에 참여하고 있는 교회들로는 명성교회, 소망교회, 높은뜻숭의교회 등이 있다.(konas)
김남균 코나스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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