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단체들, "총선승리" 토론회
재미 친북인사 한호석 통일학연구소장 참석
친북성향 단체들이 ‘진보진영의 4월총선 승리’를 화두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재미(在美) 친북인사 한호석 통일학연구소장이 토론자(발제자) 명단에 올라 있어 주목된다.
21세기코리아연구소·민주노동당·한국진보연대 등은 오는 16일(토) 오후 2시 서울 종로5가에 위치한 기독교회관에서 “2008년 정세를 전망하며 진보운동대오가 4월총선에서 승리하는 길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토론회를 연다.
행사는 1부(정세전망)와 2부(총선전략)로 나눠지는데, 1부 토론회는「이명박정권 출범과 남북관계 전망」등 정권교체에 따른 정세변화를 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2부 토론회에서는「민주노동당의 단합과 혁신을 위한 원칙과 과제」「민주노동당 총선 승리를 위한 제언」「진보대연합 실현과 친미보수대연합 분쇄」등 구체적 총선 전략이 다뤄질 전망이다.
토론자(발제자)로 참석하는 인사들은 주로 참여단체 관계자들로, 간첩죄로 두차례 복역한 바 있으며 얼마전 “태안기름유출 사고 등 대중적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안을 反이명박 투쟁에 활용하자”는 내용의 기고문을 올린 민경우 한국진보연대정책기획부위원장(1월23일자 코나스 관련기사 참조)도 포함돼 있다. 그는「이명박정권 출범과 경제위기, 민생파탄의 가속화」라는 주제를 들고 토론회에 참가한다.
하지만 토론자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선군정치 찬양 논문으로 잘 알려진 한호석 통일학연구소장이라 할 수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친북인사인 그는, 몇 년전 까지만 해도 이적단체(범민련 미주본부) 관계자라는 등의 이유 때문에 국내 입국이 어려웠던 인물이다. 이후에는 8·15행사에 참가하는 등 국내 입국이 부분적으로 허용됐으나, 그의 입국 허용을 놓고 여전히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가 소장으로 있는 ‘통일학연구소’ 홈페이지는 정보통신부로부터 친북사이트로 분류돼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내리긴 했지만, 국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진작가 이시우 씨의 경우도 통일학연구소에 게재된 논문을 인터넷공간에 올린 행위가 문제가 됐었다.
이처럼 논란의 인물인 그가 16일 행사장에 실제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는 이날 토론회에서「조선반도의 정세변화와 이명박정권의 등장」「21세기 사회변혁운동과 진보적 정권교체: 반성과 전망」이라는 두가지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한편 그는 최근 ‘종북논란’을 둘러싼 민주노동당 분열 사태를 겨냥해 글을 쓰는 등, 한국의 정치문제에 관심을 보여 왔다. 그는 지난달 31일『중앙정보국의 비밀공작과 분당파의 미필적고의』라는 제목의 글에서, “분당파는 진보정치운동을 둘로 쪼개놓음으로써 한나라당과 수구우파세력에게 만족과 기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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