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강좌, " 애국진영 아직 싸울 일 많아"
이명박 정부의 인사관, 조직개편 협상, 취임식 북인사 초청 등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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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보수논객인 조갑제(현 조갑제닷컴 대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인사관(人事觀)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을 가했다.
11일 오후 문화일보홀에서는『조갑제 기자의 현대사 강좌』가 열렸다. 지난 해까지 보수진영의 교양사업(?)으로 매주 토요일 진행되어 왔던 이 행사는, 앞으로 같은 장소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열리게 된다.
이날 강사로 나선 송복(宋復) 연세대 명예교수의 강연에 앞서 연단에 선 조갑제 대표는,李당선자를 측근에서 보좌할 차기 청와대 수석·대변인으로 발표된 인사들의 면면이 지나치게 문인(文人, 교수 등) 중심이라고 지적했다.
문인들을 무시하는 취지에서 나온 말이 아니라, 군대 경험이 없는 이명박 차기 ‘국군 통수권자’ 곁에는 軍 출신 인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식’으로 할 수 없는 ‘체험’ 같은 것이 필요하며, 따라서 ‘교수’ 보다는 ‘장교’ 출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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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와함께 한나라당이 통일부 존치, 국가인권위원회 독립기구화 등의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개편안과 관련해 구여권과 합의한 것에도 李당선자 측이 “좌파들의 압력에 굴복” 한 것 아니냐며 새 정부의 향후에 우려를 나타냈다. “애국운동 하는 분들(보수진영)이 아직 싸울 일이 많다”는 말도 덧붙였다.
인수위의 영어수업 파문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영어 잘하는 나라(파키스탄, 필리핀, 인도 등) 중에도 못사는 나라가 있고, 못하는 나라(일본) 중에도 잘사는 나라가 있는데 지나치게 영어를 강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그보다는 언어감각이 예민한 초등생 시기에 국어교육(문법에 맞게 글을 쓰는 법, 한자교육 등)을 제대로 시키는 것이 우선이며, 먼저 국어를 잘해야 영어를 잘 할 수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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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대통령 취임식에 북한 고위인사가 방문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렇게 되면 우리도 북한의 행사에 특사를 보낼 수밖에 없다’며 ‘그런 와중에 지난 정권처럼 北으로부터 퍼주기 요청이 들어오는 등, 대북정책의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질 수 있다’는 내용의 말로 경계를 나타냈다.
숭례문 화재 사건 이야기를 하면서, 숭례문을 일반인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개방한 것이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이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李당선자가 화재사건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
이처럼 李당선자에게 일침을 날린 조 대표는, 다음 주(18일)에는「이명박의 대북정책」이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코나스)
김남균 코나스 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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