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중도 진보', '보수'를 밴치 마킹?
좋은 정책 포럼 창립 2주년 심포지움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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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의 정권교체에 대해 일명 '진보'진영들이, '우파의 反政', '진보의 위기'라며 우려에 찬 목소릴 내는 가운데 '新 진보'를 표방하는 쪽에서는 우파의 안보관을 모방하려는 시도가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오후 3시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는 '중도진보'단체라고 주장하는 '좋은 정책 포럼'이 "한국 진보의 대전환: 구 진보에서 신 진보로"라는 제목의 창립 2주년 기념식 및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
여기서 참석한 논객들은 하나같이 이번 정권 교체를 두고 진보의 위기가 일시적인 순환적 위기가 아닌 지속성을 가진 구조적 위기이며, 대 전환이 없으면 최종적 위기를 맞이 할 지 모르는 '대 위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원인을 두고 기조 발제를 맡은 경북대의 김형기 교수의 경우엔 일명 '진보'의 논리가 민생과 국가안보 등의 일반의 관심과 유리되었을 뿐만아니라, 북한의 사회주의가 파국적인 퇴행을 했음에도 북한 인권과 민주화를 외면해, 그 정당성 획득에 실패했다면서 일명 '진보의 위기'를 '신뢰의 위기'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김교수는 이들을 대신하고 다시 국민들로부터 지지 받을 수 있는 '신 진보'의 패러다임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념이 아닌 실생활의 강조 이상주의와 근본주의 지양, 반 시장 반 기업 이미지 탈피등의 내용을 담은 '새진보의 준칙' 10항을 발표하고 그 중 8항과 9항에 '국가안보의 중시'와 북한 주민의 인권보장 요구'라는 조항을 삽입했다.
이는 사실상 그동안 일명 '진보진영'이 '수구'라면서 적대하던 '보수진영'의 논리를 밴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저러한 새 진보의 준칙을 두고 "이러한 기본 가치를 지향하면서 실패한 구 진보의 낡은 패러다임과 단절하는 용기있는 선택이 필요하다"라고 발제를 통해 강조했다.
이러한 '보수'의 안보관과 대북인권 벤치마킹이 과연 '뼈를 깎는 변신' 의지인지 위기의 모면을 위한 '일시적 임기응변'으로 끝날지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 사회를 맡은 임혁백 고려대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진보의 위기'를 논하면서 합참 내정자의 '핵공격 전 북의 핵시설 선제 타격'발언을 두고 "미국의회라면 청문회 감"이라고 규정하고 "6.15, 10.4 공동성명을 통해 이뤄놓은 남북관계 정상화가 역행하고 있음에도 통합민주당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성토해 기조발제와 상반된 의견이 나오기도했다.
심포지움을 주최한 좋은사회 정책포럼은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이사장), 문국현 창조한국당 국회의원후보, 임혁백 고려대 교수 김형기 경북대 교수등이 모여 지난 2006년 1월 창립되 동년 10월에 사단법인이 된 단체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기자 (c45ac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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