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유공자 수당 月5만원 묶다니
Written by. 조선일보
입력 : 2003-12-30 오전 8:38:14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뒤에야 실현된 참전용사에 대한 늑장 수당은 영광스럽게도 ‘명예수당’이다. 하지만 월 5만원이고, 70세 이상에게만 지급한다.
23일자 A5면 ‘새해 이렇게 달라진다-참전유공자 수당 65세부터 지급’에 의하면 지급연령은 앞당기지만 수당액수는 동결하고, 명칭도 ‘참전용사’ 명예수당에서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으로 바꾼다고 한다.
이 수당은 6·25전쟁과 월남전에서 살아남은 자에게 지급하는 보훈적 수당이다. 그러나 월 5만원은, 늘 상 국력을 자랑하는 나라의 체면으로서 말이 아니다. 참전자 나이는 이미 75세 이상이고, 월남전 참전자는 60대 이하가 많은 실정이다. 수당지급연령을 65세로 인하해도 대상에서 벗어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6·25참전자 나이는 남자 평균 수명을 상회한다. 월 5만원으로 언제 보훈할 것인가. 해외에 파병됐다가 전사했을 때 ‘3억 4000만원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런 식으로 애국심이 함양될까.
(주혁 73·경기 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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