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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해"의 안보사를 되돌아 보며...

Written by. 이상훈   입력 : 2004-01-02 오전 9: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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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신년인 2004년은 원숭이의 해다.  원숭이는 포유류중에 인간 다음가는 고등동물로서 대뇌가 발달한 영장류에 속한다.  또한 詩歌에서는 원숭이의 생김새를 빗대 외로움과 고독의 상징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속담·고사성어에서는 총명하고 영리한 재주꾼으로 비유한다.

  한국인들에게 원숭이는 어질고 의리있는 동물로서 인간에게 지혜로운 삶의 좌표를 제시하는 재주와 장수의 상징물로 뿌리내리고 있다.  얼마전 록펠러 대학의 과학자들은 원숭이가 일종의 소리를 통해 언어소통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원숭이의 심성과는 달리 역사적으로 본 원숭이 해는 다사다난의 연속이었다.  우선 지금으로부터 120년전인 1884년에는 갑신정변이 일어났다.  김옥균을 비롯한 급진개화파가 개화사상을 바탕으로 조선의 자주와 근대화를 위해 정변을 일으켰다.  비록 개화파의 승리는 3일천하로 끝났지만 우리민족의 용솟음치는 기개와 비상하는 웅지를 대내외에 과시한 사건이었다.

  20세기 들어 최초의 원숭이 해인 1908년에는 우리나라의 전명운, 장인환 열사가 친일 미국외교관 스티븐스를 사살했다.  스티븐스는 "을사조약은 조선인을 위해 취해진 당연한 조치이며, 조선인은 독립할 자격이 없는 무지한 민족"이라는 망언을 하여 민족적 분노를 일으킨 장본인이었다.

  1920년에는 암울했던 일제 식민치하에서 김좌진 장군이 청산리전투의 승리를 통하여 조선민족의 독립의지를 전세계에 과시했다.  김좌진 장군이 이끄는 북로정서 부대와 홍범도 장군이 이끄는 대한독립군 연합부대 2,500여명은 5000여명의 일본군을 맞아 대승을 거둔다. 

  일본군은 이 전투에서 무려 3300여명의 전사자를 냈다.  우리 민족의 기개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동시에 일본군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청산리전투는 나라없는 민족이 겪어야 했던 비애를 역설적으로 보여준 사건이기도 하다.

  1944년 갑신년에도 민족간의 전쟁은 계속되고 있었다.  군인만 2,700만명의 희생자를 냈던 2차대전의 막바지에서 연합군은 노르망디상륙작전을 개시한다.  아이젠하워 사령관이 이끄는 미-유럽연합은 독일군이 점령하고 있는 프랑스의 노르망디 해안에 상륙하면서 독일군을 궤멸시킨다.  후세의 사가들은 노르망디상륙작전을 2차대전에서 연합군이 공세이전의 계기를 확보한 중요한 승리로 평가하고 있다.

  1956년 원숭이 해는 헝가리에서 반소자유화운동이 일어났다.  소련의 지배에 항의하여 헝가리 국민들이 대대적 반소시위를 전개하자 소련군은 민간인에 대해 발포를 시작했다.  수백명의 시민들이 사망했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힘이없는 민족, 주권을 잃은 민족이 어떠한 시련을 겪어야 하는지를 교훈으로 보여주고 있는 사건이라 하겠다.

  1968년은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될 사건이 일어 났다.  1968년 1월 21일밤 10시경 31명의 북괴군 무장게릴라가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하여 서울세검정에까지 침입한 사건이 일어났다.  북괴군 제124군부대 소속의 무장공비들은 주한미군작전지역을 침투한 후 자하문을 거쳐 청운동쪽으로 침입하려다가 비상근무중이던 경찰검문에 걸려 들었다.  쫓기던 무장게릴라들은 4대의 시내버스에 수류탄을 던져 승객을 죽이는 등 잔악한 만행을 저질렀다.   우리측 군경은 즉시 비상경계태세를 갖추고 현장으로 출동, 28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함으로써 사건을 마무리지었다.

  종로경찰서장 최규식 총경과 많은 시민들의 인명피해를 가져 온 이 사건은 국민들의 안보위기의식을 고취시켜 향토예비군을 창설하고 학생군사훈련을 실시하며, 자주국방을 위한 방위산업 육성을 서두르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다.

  1980년에는 광주민주화 항쟁이 있었고, 1992년에는 보스니아 내전이 일어났다.  2002년에 우리나라에서 상영된 영화 "Behind enemy lines"는 바로 이 보스니아 내전을 주제로 제작된 것이다.  재향군인회 전직원들과 함께 감명깊게 보았던 이 영화는 1990년대 들어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고 동구공산권이 급격하게 붕괴되면서 유고연방에도 독립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면서 시작된다.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가 독립하고 보스니아 역시 국민투표를 통해 독립을 결정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세르비아계와 크로아티아계 사이에 인종충돌이 벌어지고 밀로셰비치는 세르비아 반군을 뒤에서 지원한다. 그 결과 30여만명에 대한 인종청소 차원의 대학살이 자행되고 밀로셰비치는 전범으로 기소되어 유고전범 재판에 회부되었다.

  NATO군의 개입, 그리고 가까스로 이루어진 평화협정, 이 영화는 평화협정기간중 정찰비행을 하던 버넷 대위의 F-18기가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추락하면서 박진감있게 진행된다.  구조요청을 받은 리가트 제독, 모처럼의 평화협정을 깨지 않으려고 구출작전에 반대하는 NATO 사령관, 그러나 리가트 제독은 나토사령관의 명령을 어기고 구조작전에 나서고 버넷 대위는 천신만고 끝에 구조대의 헬기로프에 매달린다.

  작전이 끝난 후, 리가트 제독은 미 본토로 영전되지만 명령 불복종의 책임을 스스로 지고 해군의 명예를 위해 퇴역의 길을 자처한다.  우리는 이러한 리가트 제독에게서 진정으로 존경받는 지휘관상을 본다.  생사가 엇갈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대학살 장면을 찍은 필름을 가져오기 위해 또다시 전진으로 뛰어가는 버넷 대위에게서 참다운 군인정신을 본다.  적과 전장을 꿰뚫어 보며 작전을 전개하는 미군의 최첨단 전자정보시스템은 우리 군의 현주소를 돌아보며 강군육성의 절박함을 되새기게 한다.

  자, 이제 또다시 2004년 갑신년이 돌아왔다.  올해의 갑신년은 우리나라와 지구촌에 어떤 사건을 가져다 줄 것인가?  지난 5월 1일, 공식적으로 종전이 선포된 이라크전쟁, 이라크 전쟁이 명실상부한 종전으로 마무리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지구촌 최대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1월 30일, 우리 민간인 4명이 이라크 현지에서 피격된 사건과 관련하여 파병결정 철회를 촉구하며 파병반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라크 테러를 분쇄하기 위해서라도 치안유지를 위한 전투부대를 파병해야 한다. 이라크 테러에 물러선다면 후세인 정권의 손을 들어주는 격이 될 것이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전용일 일병을 데려와야 한다.  향군은 누차에 걸쳐 정부당국에 대해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국군포로의 생사를 확인하고 생존자들의 송환을 위한 노력을 촉구해 왔다. 그런데도 사선을 넘어 탈북한 전용일 일병의 귀환 호소까지 외면한 정부당국의 무성의한 조처에 대해 울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전일병을 반드시 구출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군포로 송환을 위한 총체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용산 미군기지는 우리 안보위상의 표상이다.  미군측이 요구하는 잔류면적 28만평과 우리 정부안 17만평과의 차이인 11만평 때문에 한.미공조의 표상이자, 북한의 전쟁억지에 강력한 버팀목이 되어 온 용산 미군기지의 한강이남 이전을 수용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더욱이 "이 기지를 이전해도 한반도 안보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정부당국의 처사에 대해서는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도시계획상의 이점 때문에 미국의 한국방어의지 퇴색과 외국자본의 퇴진이 우려되는 안보·경제상의 위기를 자초하는 소탐대실(小貪大失)의 누를 범해서는 안될 것이다.

  간첩 송두율도 엄중 처단하고, 배후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최고위층이 간첩 송두율을 청와대로 초청하려고 했는가 하면, 공영방송인 KBS가 민주인사로 미화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한술 더 떠 법무장관은 "설사 김철수라 하더라도 처벌할 수 없다"는 발언을 했는가 하면, KBS 이사장이 그의 귀국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까지 간 사실은 이 나라 안보부재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다.

  6자회담에 넘겨져있는 북한 핵문제도 여전히 두눈을 똑바로 뜨고 감시해야 할 대상이다.  무엇보다도 친북·반미·진보세력들의 안보무력화 행동이 염려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국가보안법 폐지주장도 또다시 고개를 들 것이다.

  이런때 일수록 애국·안보세력들이 뭉치고 힘을 합쳐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젊음을 바쳐 지켜 온 이 조국이 튼튼한 안보터전위에 선진대한민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 

  올해는 원숭이의 지혜와 재치로 역사의 거친 파도를 헤쳐나가자.  역사는 말없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다만 우리가 역사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역사의 지배자가 될 수도 있고, 패배자가 될 수도 있다.

  역사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인 것이다.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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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완    수정

    원숭이해를 맞이한 회원모두에게 좋은교훈이돼었읍니다 이제부터는 안보세력이 뭉쳐 힘을합쳐서 지나간역사에서 우리민족이껵엇든 과오를 마음속깊이 간직합시다 </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4-01-04 오전 11: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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