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전적지답사 국토대장정단 2기' 수해복구에 구슬땀
향군,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대학생 대표로 피해복구단 구성 충남 금산군 복수면에서 폭우피해 복구 봉사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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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故박세직)가 지난 6월에 주최했던 ‘6.25전적지 답사 대학생 국토대장정’에 참가했던 대학생들이 남부지방 수해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다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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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충청남도 복수면 담당공무원의 안내에 따라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은 조경원을 찾은 학생들은, 현장에서 조경원 주인을 위로하며 같이 가슴아파하고, 어린 소나무 한 그루라도 살리고자 쏟아지는 땀방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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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인 대학생들은 약 3주가 지나간 국토대장정을 돌이켜보며, 이를 통해 자신들이 배운 점과 조국의 산하를 품었던 심정을 되살리며 국가의 안보에 관한 관점을 밝히기도 했다.
내달 17일이 군입대 예정일이라 밝힌 이환희(20, 명지전문대 1년) 군은 “향군 국토대장정을 통해 자신을 극복했고 해병대에 지원할 용기를 얻어 합격했다”며 자신을 소개하고, “군입대전 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보다 더 뜻 깊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고 새내기 답지 않은 성숙함을 보였다.
국토대장정 당시 여학생 대표였던 신소영(22, 한국산업기술대 전자공학과 2년) 양은 수해지역 자원봉사에 선뜻 나서기 힘들었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국토대장정에 비하면 오늘 같은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대장정 이후 길러진 패기로 당찬 모습을 보였다.
신양은 “국토대장정 모임이 정기적으로 모여 오늘 같은 봉사활동을 하는 친목단체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향군 국토대장정 같이 6.25에 대해 잘 모르는 젊은 대학생들이 동참해 안보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여건을 계속해서 재향군인회가 제공하길 기원했다.
지희정(21, 경희대 사학과 2년) 양은 수해 현장을 보고 “슬프고 애통한 (농부의) 심정을 알것 같다. 내가 하는 일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슬픔을 달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심정을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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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향군 국토대장정을 통해 이제는 ‘6.25전쟁 바로 알리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한 학생들도 있었다.
올 9월에 미국 보스턴으로 교환학생으로 선발돼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라는 안상현(25, 한국외대 경제학 4년) 군은 “해외로 나가는 만큼 학업에도 최선을 다할 터이지만,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교포를 비롯해 외국 학생들에게 ‘6.25전쟁 바로 알리기’운동을 틈틈이 벌여 나가겠다”며 세계 속의 ‘6.25전쟁 바로 알리기’ 홍보대사임을 자랑스러워 했다.
강승익(25, 인하대 기계공 3년) 군도 “학교내 후배들에게 6.25가 언제 일어났는지, 누구에 의해서 일어난 것임을 명확히 알려주고 있다”며 캠퍼스내 ‘6.25전쟁 바로 알리기’ 홍보대사임을 강조했다.
한편, 국토대장정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국토대장정 카페(향군국토대장정, www.cafe.daum.net/korva-mc)를 통해 금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남녀 대학생들도 있었다.
박은영(22, 이대 건축학부) 양은 “향군 국토대장정을 카페에서 접한 후 분위기를 알고 싶어 오늘 봉사활동에 참가했는데, 이번에 만난 친구들이 향군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이 너무 좋다고 해서 꼭 내년에 참가하고 싶다”고 예비 3기의 의지를 다졌다.
또, 정규호(26, 경희대 기계공학 4년) 군도 “올해 졸업반이지만 한 학기 휴학을 해서라도 내년에 향군 국토대장정에 꼭 참가해보고 싶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몰라서 참가하지 못 한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수해지역 복구활동을 마치고서 이어진 뒷풀이 자리에서 이들 대학생들은 강승익(25, 인하대 기계공 3년) 군과 신소영(22, 한국산업기술대 전자공학과 2년) 양을 ‘향군 국토대장정’ 2기 카페의 남녀 회장으로 선출해 주기적인 모임을 갖고, 향군 국토대장정 대원으로 참가했던 젊은 날을 스쳐가는 인연이 아닌 소중한 인적 네트워크로 영원히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대학생 봉사단은 피해복구현장에서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6.25 59주년 기념 국토대장정 답사단 출정식에서 격려해 주던 故 박세직회장의 모습을 떠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konas)
다음은 이날 수해복구 현장 화보이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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