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보위협 국가, 미국이 1위로
우리 국민들 중에는 우리나라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북한보다 미국을 꼽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대표 노규형)가 지난 5일 전국 성인 8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에서 ‘우리나라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어디인가’란 질문에 미국(39%)이란 응답이 북한(33%)보다 더 많았다. 그 다음은 중국(12%), 일본(8%) 순이었고, ‘모름·무응답’은 8%였다.
지난해 9월 한국갤럽의 조사에서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미국의 부시 대통령 중에 누가 더 우리나라의 평화에 위협적인가’란 물음에 김정일 위원장(42%)이란 응답이 부시 대통령(38%)보다 약간 높았지만, 올해 들어 미국에 대한 인식은 더욱 나빠졌다.
93년에 한국갤럽이 ‘향후 한국의 안보에 군사적으로 위협이 될 나라’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북한(44%), 일본(15%), 중국(4%)에 이어 미국이 1%에 불과했었다. 당시엔 주한미군이 한국 안보에 ‘중요하다’는 의견도 대다수인 72%였지만, 최근 들어 미국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10여년만에 우리 국민들의 대미관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는 우리나라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미국(58%)이 북한(20%)의 세 배 가량에 달했고, 30대에서도 미국(47%)이란 응답이 북한(22%)의 두 배 이상이었다. 40대에서는 미국(36%)과 북한(34%)이 비슷했으며, 50대 이상에서만 북한(52%)을 미국(18%)보다 더 위협적으로 보고 있었다.
남성은 미국(37%)과 북한(36%)이란 응답이 비슷했지만, 여성은 미국(41%)을 북한(30%)보다 훨씬 많이 꼽았다. 직업별로는 미국이 안보에 위협적이란 응답이 대학생(59%)과 화이트칼라(52%)에서 가장 높았다.
이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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