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천안함 유족에 혼쭐?
故 민평기 상사 어머니의 절규 “북한에 왜 퍼주십니까, 쟤들이 왜 죽었습니까, 이북 놈들이 죽였어요, 정치나 잘하시라"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0-04-29 오후 9:58:57
천안함 46용사 합동영결식이 열린 29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 안보공원. 유가족들의 헌화와 분향을 마친 한 노모가 막아서는 사람들을 제치고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등 각당 대표들이 앉아있던 맨 앞열로 향했다.
그 어머니는 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인 윤청자 씨였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앞에 멈춰선 어머니는 주저앉아 오열하며 고함을 쳤다.
“재들 왜 죽었나?, 왜 북한에 퍼주느냐. 이북 놈들이 쟤들을 죽였다. 주면 무기만 만들어서.., 누구 좋은 일하라고, 우리 국민 더 죽으라고 이거(대북 퍼주기) 주장하십니까.”, “정치나 잘하시라. 이북 주란 말 좀 그만하시라. 피가 끓는다”고 외치며 쓰려졌다.
생때같은 자식을 잃은 한 어머니의 절규에서 유족의 한 맺힌 마음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정치인을 향한 유족의 외침은 곧 이번 사태가 북한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내려지고 있는 만큼 북한을 제대로 바라보고 '똑 바로 하라'는 소리로 들렸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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