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들, 日에 대북제재 촉구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등 10여 탈북자 단체, 日 신임총리에게 대북제재 촉구 서한 전달
9일 오후 북한민주화운동본부(대표 김태진) 등 10여 탈북단체들은 일본대사관(서울 중구) 앞에서 일본의 간 나오토 신임 총리 내각이 대북제재와 천안함 후속조치에 이전 내각처럼 우리나라와 미국, 국제사회와 뜻을 같이 해줄 것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공개서한을 일본대사관 측에 전달했다.
|
김태진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동북아 안보에 결정적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는 북한을 다루는데에 한∙일 양국이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 2만여 탈북자들의 입장”이라며 이날 기자회견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김흥광(탈북지식인연대) 대표는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이 없이도 유엔과 한∙미∙일의 공조로 북 김정일 체제는 붕괴까지 갈 수 있다”며 한∙일 양국의 대북정책 공조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북에 의해 납치∙테러를 당한 피해자들의 단체인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용 대표는 “지금 이시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고 부르지 말고, ‘테러집단 두목, 테러범 김정일’로 명명해 범죄자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일(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 대표도 “한국의 언론을 보며 많이 놀랐다. 대한민국 언론은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이라는 호칭으로 존중해주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는 소홀했다”며 언론기자들과 외신들을 향해 ‘범죄자 김정일’로 명명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철호(탈북자자립지원센터) 대표도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국제공조와 한∙일 양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날 이들 10여 탈북단체장 일동의 이름으로 신임 간 나오토 총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은 북한전략센터의 이지혜 변호사가 대독했다.
이지혜 변호사는 “천안함 사태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일관되게 우리 정부의 입장을 존중해왔다”며 “중국을 설득하는 일본, 천안함 격침사건의 당사자인 북한을 함께 응징하는 대한민국의 강력한 우방국이 되어 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
한편, 이들 단체는 일본 대사관측에 간 나오토 총리에게 보내는 서한을 전달하기에 앞서 북한이 일본 저자들의 승인 없이 무단 번역해 비밀리에 배포하고 있는 서적에 대한 자료를 USB메모리에 담아왔다며 이를 같이 대사관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는 이 자료의 제출이 “북한의 비인도적 행위를 폭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주최측이 밝힌 공개서한과 이에 동참한 단체들이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
간 나오토(菅直人) 신임 총리님께 드립니다.
먼저 간 나오토 민주당 대표님께서 제49대 신임총리로 지명되신데 대해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이며 북한에 의해 자행된 이번 천안함 사건을 통해 평화와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더 잘 알게 된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국제사회에도 널리 알려진 이번 천안함 사건은 북한에 의해 자행된 테러행위이이며 이로 인해 46명의 대한민국 건아(健兒)들이 희생된 가슴 아픈 사건입니다. 이러한 사건의 책임國에 대한 국제적 제재를 위해 한국정부는 지난 4일, 미국과 일본 등 우방 국가들의 지지를 토대로 북한에 의해 자행된 천안함 사건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했습니다.
북한의 천안함 격침은 1953년 체결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유엔헌장 7장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우리 탈북자들과 한국민(韓國民)들은 군인 46명을 희생시키고 한반도의 안정을 근본적으로 위협한 이번 사건에 대해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북결의안을 도출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천안함에 사태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일관되게 우리 정부의 입장을 존중해왔습니다. 천안함 합동조사단 결과 발표가 나오자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한국 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말씀한바 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대전 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는 등 대북제재와 천안함 후속조치에 강력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또 이달 1일 일본을 방문 중인 중국 원자바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일본은 북한에 의한 어뢰 공격이 천안함 침몰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를 지지한다”면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룰에 따라 강력하게 비난받아 마땅하며,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강력한 우방인 일본 정부의 이 같은 태도에 우리 탈북자들과 국민들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감사한 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한일 양국 정부의 협력이, 북한의 호전집단이야말로 동북아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공통된 인식에서 출발한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에 기초한 한일 양국간의 공동대응과 입장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이끌어 내고 원칙적 대북정책을 수립하는데서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러한 확신과 믿음이 있기에 이번 새롭게 출범한 간 나오토 정부를 향한 한국민들의 신뢰와 믿음도 이어지고 있으며 ‘유엔안보리에서 천안함 도발관련 대북제재결의에 앞장서겠다’던 하토야마 전 총리의 약속도 꼭, 계승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이제 유엔안보이사회에서의 대북결의안은 사태해결의 근본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탈북자들과 국민들은 일부에서 점쳐지는 대북한 규탄결의안이나 의장성명보다 비정한 북한정권을 제재하고 처벌할 수 있는 강도 높은 ‘대북제재결의안’이 나오기를 간곡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총리각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강도 높은 대북 제재에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한일 양국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속 동북아시아 시대를 이끌고 나아가야할 일본과 중국, 한국의 책임가운데 일본이 차지한 지위와 역할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깊이 고려하셔서 중국을 설득하는 일본, 천안함 격침사건의 당사자인 북한을 함께 응징하는 대한민국의 강력한 우방국이 되어 주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아울러 이번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즉각적인 대북제재조치를 취한 일본정부에 경의를 표하며 동북아의 평화를 지켜가기 위한 일본 정부의 협력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6월 9일. 대한민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탈북자 단체장 일동.
참여단체 :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대표 김태진] [북한전략센터 대표 강철환] [탈북자동지회 회장 홍순경] [탈북여성인권연대 대표 강수진] [탈북자 총연합회 회장 한창권] [탈북자자립지원센터 대표 강철호] [탈북지식인연대 대표 김흥광] [탈북자봉사단 단장 고매화]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대표 김영일] [자유북한방송 대표 김성민] [자유북한운동연합 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