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보수, 애국, 자유란 말을 싫어한다”
조갑제, 현대사강좌서 “진정한 애국보수세력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앞에 줄서지 않고 대한민국과 헌법과 진실 앞에 줄 선 사람들”이라 강조
“보수세력이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이유는 한나라당이 보수세력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싫어하는 3가지는 애국, 보수, 자유다. 헌법의 명령인 자유통일이란 말을 부끄럽고 두렵게 생각하고, 정체가 애매한 평화통일이란 말을 쓴다. 이제 보수세력은 한나라당에 대해 결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조갑제 닷컴 대표 조갑제 기자는 153회 현대사강좌에서 “애국세력의 노선이 한나라당의 노선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시시비비를 가려 차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노선이 다르다면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며 애국세력이 MB와의 관계를 정리해 대안의 출발점으로 삼을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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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한나라당이 지향하는 ‘개혁적 중도보수’에 대해 “보수는 원래 개혁적이다. 개혁적이 아닌 보수는 ‘수구’다. 보수는 원래 합리적이고 억지 부리지 않는다. 중도적 보수는 보수가 아니다”라며 용어 사용의 오류를 지적했다.
덧붙여 “진정한 애국보수세력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앞에 줄서지 않고 대한민국과 헌법과 진실 앞에 줄 선 사람들”이라며 “애국보수세력은 국가이익과 헌법, 진실을 가치기준으로 삼고 행동하므로 한나라당과 MB가 이 세 가지를 지키면 지지하고, 민주당이 이 세 가지를 지킨다면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해, 한나라당이 진정한 보수정당으로서 헌법과 국익에 앞장서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또 “미국이 유권자 혁명을 통해 이번 중간선거의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대거 당선됐듯이 한나라당을 개혁하기 위해서는 보수세력이 한나라당 당원이 되어 아래로부터 개혁해야 한다”며, “애국세력이 진정한 보수를 표방하지 않는 한나라당과 동반자살하지 않으려면 線(선)을 긋든지, 아니면 한나라당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2010년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이명박-김정일 정상회담’을 들었다. 그는 “청와대 내 대통령 측근 중에는 정상회담을 부추기는 세력이 있다”며 “만일 내년 초에 이명박-김정일 회담이 성사되면 한국의 보수는 분열된다”고 이를 매우 우려했다.
이유는 “정상회담 이후 우리 정부에서 할 일은 ‘대김정일 퍼주기’ 밖에 없다”며, “북한이 천안함 주범을 넘겨 주겠나? 배상을 하겠나? 국군포로를 송환해 주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조 대표는 진정한 보수세력이 잘 감시해야 함은 물론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에 가서는 안되며 서울이나 중립지역에서 만날 것, △천안함 폭침,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 피격, 임진강 무단방류 책임자의 처벌과 배상 △ 국군포로와 납북자 전원 송환, △ 핵 포기 등의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이 열렬한 박수로 공감을 나타냈다.
조 대표는 현재의 보수세력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는데 “지난 1998년부터 2007년까지 권력을 잃은 보수와 애국세력이 자발적으로 뭉쳐 진정한 애국세력을 만들어 낸 것은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었으나 지난 3년간 보수층이 친정부, 어용화, 배신감과 허탈감, 노령화 진행 등으로 애국세력이 기로에 서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조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이어 갈 보수정당의 대표라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군사독재정권’으로 폄하해서는 안된다”며 건국대통령 동상 하나 만들지 않는 현 정부를 “종손이 조상의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에 비유하고 역사적 관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이명박 정부에 실망을 나타냈다.
특히 “우리 역사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있으므로 역사의 영욕과 청탁을 수용해서 모자라는 부분은 발전시키는 자세로 버티고 서야 무게있는 정당”이라며, “한나라당이 건국의 정당성을 알리는 교육을 하지 않는 것은 보수정당, 여당으로서 자격을 원천적으로 상실하고 있다”고 올바른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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