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민주화운동으로 정권교체시켜야”
이기택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향군 안보강연서 “북주민 변화와 북핵 폐기 노력” 강조
“한국은 북한민주화운동을 거세게 시도해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유도하고 북한 정권을 교체시켜야 한다. 북한의 역사는 숙청의 역사이므로 그동안 억눌려 왔던 주민들이 변화해 들고 일어나면 북한도 막을 수 없다”
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18일 재향군인회 본부와 산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안보강연에서 북한 주민들의 변화를 통해 북한 체제를 변화시킬 것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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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의장은 “옛 말에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이 있는데 2011년이 통일, 안보, 대북정책에 국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희망의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년, 우리 정부는 6.25 60주년을 맞아 피눈물나는 민족상잔의 고통을 회고하고, 남북이 새로운 길을 모색해 통일의 길로 삼고자 했는데, 북한이 3월 천안함 폭침, 11월 연평도 포격을 가해 같은 민족으로서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북한의 호전성을 비난했다.
더불어 한 마디의 시인이나 사과도 없는 북한과, 북한에 대한 절대다수 국민들의 분노와 는 달리 오히려 우리 정부가 잘못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이 일어났다며 정부를 공격한 국내 친북좌파에 대해서도 비난을 덧붙였다.
이 부의장은 노무현 후보자가 대통령에 당선됐을때 골수 좌파로부터 “‘해방 이후 남한내에 숨어 사는 남로당 세력이 300만 명이 넘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지금은 500만 명이 넘을 것”이라며, 인구의 1/10에 달하는 좌파세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또 그동안 입에 담을 수 없는 공갈과 협박, 도발을 자행하더니 올해들어 느닷없이 대화제의를 해 온 북한의 저의를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이 시급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전쟁이 일어나면 국민들은 승리하고 살아남기 위해 단합했기 때문에 김정일 일당은 북한 주민을 설득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천안함, 연평도 도발을 자행했고, 북한의 도발에 우리 정부가 굴복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남한 당국이 백배, 천배 보복응징을 다짐하자 당장 필요한 쌀과 비료를 얻기 위해서라도 대화제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북한의 실정이라는 것이다.
또 북한 내부사정에 대해서도 “북한은 지금 민심이 흉흉하다”며, “3대세습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화폐개혁을 했지만 완전히 실패해 북한의 장마당은 물건이 비싸서 살 수가 없으며, 김정일의 초상화가 학교 화장실에서 발견되는가 하면, 담벼락에 ‘큰돼지 작은돼지 한꺼번에 잡아먹자’라는 김정일-김정은 부자 비난 글이 발견되기도 했다”며 북한 주민들 사이에 싹트고 있는 저항의식에 희망을 걸었다. 그는 또 북한의 저항의식은 곧 북한 민주화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하고 북한 주민들의 민주화를 우리 남한 국민들이 도와야 할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부의장은 북한의 대화제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시인과 사과 우선, 핵문제 해결” 등과 같은 단호한 조치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우리 국민들은 지금 안보에 관한 국가의 미래를 걱정해야지 무상급식, 무상교육, 무상의료를 가지고 여야, 좌우, 지역이 나눠질 때가 아니다”며 국민들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 “북핵은 한반도 뿐만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한다”며, 북핵문제로 인해 다시 냉전시대로 회귀할 수도 있음을 경고하고, 19일 예정된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후진타오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원만한 대안이 나오기를 기대했다.
더불어 지난 11일 미국의 로버트 게이트 국방장관이 중국을 방문 했을때 “앞으로 북한은 5년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며, “북한이 이 무기를 만들면 한국은 북한의 인질이 될 수 밖에 없고, 미 본토 공격에 대한 우려로 주한미군을 철수할 것”이라고 북핵문제가 향후 한반도에 미칠 더 큰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그 예로 이 부의장은 “김일성이 1966년 함흥에 있는 과학원을 방문해서 과학자들에게 ‘여러분, 핵무기를 빨리 만듭시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길입니다. 핵무기를 미국에 몇 발만 떨어뜨리면 미국은 손들고 한반도 통일은 식은죽 먹기입니다’라고 말했다”며 핵무기를 향한 북한의 오랜 의지를 설명했다.
또 이 부의장은 “6.25 이후 60년간 남북대화와 협상일지를 살펴봤더니 한국은 60년간 북한에 당하기만 했더라”며, 앞으로 북한과 회담시 한국은 반드시 핵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폐기의 점진적 변화없는 대북지원은 있을 수 없고, 핵무기 폐기를 위해서라면 쌀과 비료지원 등 어떤 희생과 노력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이 부의장은 얼마전 이명박 대통령의 “북한이 과거와 달라졌다. 긍정적 변화가 일고 있다”는 말을 들어, 향군의 원로들이 통일을 위해 북한의 민주화운동을 위해, 북한의 정권교체를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KONAS)
KONAS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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