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환 "김정일 정권이 존재하는 이유, '北 정치범수용소'"
북한정치범수용소 실태 폭로 증언대회 및 탈북 27개 단체, '북한인권법' 통과 촉구 성명 발표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북한자유주간’, 그 첫 행사로 25일 11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는 탈북자들이 경험한 북한정치범수용소의 실태를 폭로하는 증언대회가 열렸다.
이날 증언에서는 강철환(북한전략센터) 대표를 비롯한 5인이 정치범수용소의 참상을 폭로하는 한편, 정치범수용소의 해체를 위해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서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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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환 대표는 히틀러의 유태인수용소와 북한 정치범수용소가 다른 것이 있다면 사람을 죽이는 방법의 차이만 있을 뿐, 오히려 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굶어가며 말라죽어가는 북한 정치범수용소가 더 참혹하다고 폭로했다.
강 대표는 “북한 정치범수용소는 굶주림으로 말려 죽이고 있다. 죽는 사람, 먹지 못해 말라서 죽어가는 고통, 말로 할 수 없다. 얼마가 죽은지 알 수도 없다. 김정일 정권이 반세기 이상 존재하는 이유가 북한 정치범수용소이다. 북한 문제를 풀려면 이 수용소 없어지지 않는 한 북한 변화는 없다”고 증언했다.
특히, 강 대표는 “얼마전 일본에서 가슴 아픈 자연재해를 목격했다. 눈으로 보이는 재난은 끔찍하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북한의 재난, 정치범수용소. 이게 더 문제이다. 북한의 참상 앞에서 ‘북한인권법’ 반대한다는 박지원씨, 북한 동포의 적이다. 하늘이 두렵지 않은 모양이다. 그들의 판단에 엄청난 역사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북한 정치범수용소, 14호 개천수용소에서 태어나 2005년 탈출했다는 신동혁(NKFP. North Korea Freedom Plexus) 공동회장은 “23년동안 살면서, 땅 전체가 죄수하고 간수하고만 구분되는 줄 알았다”며 수용소 탈출 후 북한사회를 처음 접했을 때 죄수들 이름과 번호표, 그리고 간수가 보이지 않아 오히려 북한사회도 ‘천국’과 같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이어 1970년 15호 요덕수용소에 수감돼 9년동안 정치범수용소에 있었다는 김영순(최승희 무용원) 원장은 월북했던 문예인 강홍식, 신불출, 최승희씨 등 3인에 처참한 죽음을 알렸다.
강홍식(배우 최민수씨의 외할아버지)씨는 1970년 초기에 수용소에 들어와 71년에 전염병으로 얼굴이 검게 탄체로 죽었으며, 최승희(무용가)씨는 67년도에 수용소에 들어와 69년 8월에 여생을 마쳤으며, 신불출(만담가)씨는 75년에 돌아가셨다고 김영순 원장은 증언했다. 특히, 김 원장은 “월북한 자체만으로 북에서 보면 애국자인데, 이렇게 유명한 문예인을 이용했다 가차 없이 죽이는 잔학 무도한 나라가 바로 북한”이라고 말했다.
18호 북창수용소에 28년동안 수감돼 2009년 한국에 입국한 김혜숙씨와 22호 회령수용소에서 간수의 가족으로 수용소의 참상을 간접목격했다는 허영미씨의 증언도 이어졌다.
아울러, 주최측 북한민주화위원회와 27개 탈북자 단체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더 이상 참혹하고 잔인한 인권 유린을 막기 위해선 ‘북한인권법’제정이 시급함을 알리는 동시에 올 4월 국회에서 반드시 동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오늘 김정일 독재정권의 학정 하에 인권유린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2천4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을 대신해, ‘북한인권법’ 국회 통과를 관철하기 위해 투쟁에 나선 우리 탈북자 단체들은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에게 간절히 호소한다”며 ▶‘북한인권법’의 4월 국회 본회의 통과 ▶친북·좌파성향의 야당 국회의원들의 동법제정 반대 규탄 등 동법의 제정을 촉구했다.
특히, “우리 탈북자단체들은 김정일 독재정권의 학정하에서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는 2천4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의 이름으로 ‘북한인권법’ 국회통과 관철을 위한 단식농성, 국회의원 선거 낙선운동 등 다양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독재통치를 반대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애국국민 여러분과 통일을 위해 투쟁하는 애국단체들, 정의와 인권을 존중해 민족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양심있는 언론인들이 우리의 정의로운 투쟁에 동참하기에 우리는 용기백배해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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