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북한자유주간'행사에서 배워라"
수잔 솔티, 국제외교안보포럼 초청강연에서... 북한인권법 국회 통과를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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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그의 잘못된 판단으로 북한 인권 등 대북 문제를 오히려 지연시키거나 걸림돌이 되는 역할을 했습니다. 엊그제 북한을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을)돕지 않았기에 어린이들이 굶어 죽는다'는 엄청난 실수를 한 말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말을 한 다는 것은 (카터가)북한 내부 사정을 모르는 무식함을 드러낸 것입니다. 제대로 알려면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통해서 배워야 할 것이고, 그랬다면 그런 멍청한 말을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8회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는 수잔 솔티(Suzanne Scholte) 미 디펜스포럼재단 회장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디 엘더스(The Elders)' 대표단을 이끌고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있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강한 억양으로 비판했다.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미주 대표단의 이름으로 카터 전 대통령의 발언 등에 항의하는 서한(성명서)을 작성해 보낸다는 수잔 솔티 회장은 28일 아침 국제외교안보포럼 초청강연에서 카터 전 대통령의 행적을 비판하고는 이어 이번 4월 대한민국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북한인권법안이 통과되어야 할 것임을 전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고 있는 '북한자유주간'행사 참석 차 바쁘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수잔 회장은 이 날도 국제외교안보포럼 초청 강사로 나서 김정일 정권의 학정에 신음하는 북한주민의 고통과 참상을 열거하면서 북한 땅에 하루 빨리 민주화가 이루어져야 함을 갈망했다.
수잔 회장은 이 날(4.28)이 마침 지난 2004년 4월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북한자유주간'을 선포한 뜻깊은 날이라고 말하고 "그 날 김현욱 박사와 일본 대표단이 함께 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이후 "작년 한국에서는 탈북자들이 주축이 된 12개의 탈북자 교회연합체가 결성되고, 북한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구성된 '북한인민해방전선'이 새로 생겼다"고 1년 새 변화된 사실을 소개했다.
더불어 "지난 1년 사이 한국의 일반 대중의 생각도 많이 바뀐 것으로 생각되고, 북한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한국에서의 북한인권에 대한 사회적 변화의 물결이 어느 정도 일고 있음도 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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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탈북자들이 중심이 된 교회 운동에 대해 "한국에 있는 많은 대형교회가 무작정 (북한에)퍼주는 것과 달리 탈북자 교회는 북한에 대한 선교적 마인드를 가지면서 고무풍선(전단)을 보내는 사역을 보내는 특별한 역할을 한다"고 말하고, 이외에도 "이 12개 교회는 북한 사람과 연결해 선교와 (남한으로)구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9월 북한군 출신 탈북자들로 결성된 '북한인민해방전선'에 대해서는 "김정일 정권하의 특수부대 출신이 많은데, 이들은 북한에서는 김 정권에 반대하는 단체를 조직하려 해도 할 수 없지만 남한에서는 자유롭게 결성할 있었다"며 이 단체에 보내는 신뢰와 함께 지난 1994년부터 98년까지 모스크바 유학생들로 된 (반체제)구성 모임이 북한 당국에 발각돼 공개처형 된 사실을 일깨우고는 "북에서는 전혀 가능하지 않다고 하는 체제에서 4∼5년간 이런 일이 존재했다는 것은 중요한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한 뒤 "북한에서의 군인들은 최소 10년 정도를 복무하기에 이들 북한군 출신들은 북한 주민들의 생각을 대변하는 단체로 생각한다"고 그 의미와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에서 일고 있는 민주화 열기를 빗대 과거 루마니아나 최근 이집트 등지에서 이는 시민혁명의 중심에는 군인들이 서 있다고 탈북군인 출신의 이 모임에 더 의미를 부여했다.
수잔 솔티 회장은 계속해서 지난해 발생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연상하며, "김정일 정권에 의해 자행된 사건을 보고 북한이 남한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이라는 것을 남한 국민들이 새롭게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며 특별히 변화되고 있는 우리사회 젊은이들의 안보에 대한 변화된 시각을 들었다.
그는 "전교조 교육으로 지금까지 한국 젊은이들이 반미의식이 강했던데 비해 지금은 그렇지 않는 것 같다"고 진단하고 북한 또한 2,3000여 명에 달하는 탈북자들에 의한 여러 경로를 통해 정보를 접촉하고 이를 또한 공유하고 있음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말씀드릴 것은 지금이 남한에서는 중요한 시점으로 남한의 참가치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할 때"라며 "남한 내 탈북자들은 가장 큰 고통을 경험한 자들로 그들 자신이 북한 정권이 얼마나 악랄한 정권인가를 증거 할 수 있는 그 자체"라고 했다.
이어 "북한 내부에서 지금 엄청난 정보의 홍수가 일고 있는 이 중요한 순간에 한국 국회에서 북한인권법이 다뤄지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고 했다. 결국 이번 국회에서 북한인권법이 반드시 통과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그대로 전했다.
수잔 회장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인식과 관련해서는 "지금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대통령이고 분명한 것은 아직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본다. 그러나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오픈 되어 있다. 우리말을 들어 주고 북한문제를 다루는데도 무작정 퍼주지 않고 모니터링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 부시 대통령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실망하게 했다며 "우리를 실망케 한 것은 용서하지 못하겠다"고 북한 인권운동가로의 실망감도 그만큼 컸음을 드러냈다.
공동으로 행사를 이끌고 있는 김현욱 이사장도 "이번 국회에서 북한인권법을 통과하지 못하면 6월에도 통과하기는 어렵다"며 "할 수 있을 때 분명하게 밀어부쳐 처리해야 한다. 모든 역량을 다 발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날 포럼에는 미국 대표단과 일본 대표단 등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이번 북한자유주간에 쏠리는 관심을 그대로 반영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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