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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年은 나라의 미래', 이 땅의 희망!

그대 靑年 대학생들이여, 그대들은 이 나라의 희망, 미래의 主役임을 잊지 말라!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1-07-06 오전 10: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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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군, 더 이상 걷는 것은 무리다. 차량을 이용해 다음 숙영지 까지 가도록 하라." "아닙니다. 단장님, 이 정도 통증은 참을 수 있습니다. 걸을 수 있습니다."  얼굴엔 언뜻언뜻 다가오는 고통으로 일그러진 기색이 역력하다. 쉼 없이 쏟아지는 빗물이 눌러 쓴 모자챙을 빗겨 흘러내려 눈앞을 가림에도 청년은 개의치 않은 채 표정에는 굳은 의지와 기개가 더 짙게 서린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수는 없다' 는 분명한 의사표시가 바로 이어진다. 아니 고지가 바로 가까이 아니라 해도 청춘의 뜨거운 심장을 가진 이들 대학생들에게 '중도 포기' 란 애당초 거리가 먼 얘기였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6 25전쟁 61주년을 맞아 시행하고 있는『제4회 대학생 휴전선 전적지 답사』국토대장정에 임하고 있는 답사단장과 대원간에 오가는 대화의 한 장면이다.

 지난 6월25일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6 25전쟁 61주년 행사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국립현충원 참배에 이어 서해안 애기봉전망대로 이동한 140명의 건각(健脚)들은 비극의 현장이자 우리민족 최대 가슴 아린 역사의 한 준령(峻嶺)인 분단된 국토의 한 허리를 두발로 걷는다는 벅찬 가슴을 억누르며 10박11일의 대장정에 올랐다.

 그리고 140명(일반대원120, 운영진20) 대원들은 박대수 단장(재향군인회 안보부장)과 부단장(송필근, 안보과장)의 지휘아래 7월4일 12시 경 최종 목표지점이자 민족의 통일염원(統一念願)을 담아 금강산을 오가던 지름길 강원도 최북단 고성군 통일전망대에 안착했다. 600km의 대장정이었다.

 나라의 미래를 알려면 그 시대 젊은이들의 기상(氣像)을 보면 엿볼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당대 사회를 이끌어 가는 주역(主役)이 5,60대의 기성세대라면 불의(不義)에 타협치 않고 눈감지 않으며, 부정의(不正義)에 분노하고 정의의 깃발을 높이 올리는 상아탑 젊은이들의 이상(理想)이 정의롭고 건재할 때 국가의 미래 또한 밝아진다고 했다.

 오늘의 우리 젊은이들이 어쩌면 이전보다 훨씬 각박해진 현실로 내일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 가는 속에서 더 많은 사회적 경험과 스펙쌓기, 취업을 위한 피나는 준비와 노력 등이 필요하는 등 촌각(寸刻)을 아껴야 함에도 스스로의 신념을 바탕으로 분단 조국을 두발, 양어깨로 떠 안아 보겠다는 일념아래 긴 숨을 토하고 나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동-서를 가로지른 횡단에 마침표를 찍었다.

 어찌 참되고 장하다 하지 않겠는가.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전원이 155마일, 600km의 휴전선 DMZ(비무장지대)전적지 답사 완주의 기쁨을 함께 한 2011년 6 25 휴전선 전적지 답사 대원 전원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이들 대학생들 중에는 외할아버지가 6 25참전용사인 대원도 있었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민 2세도 있었고, 유학을 준비중인 학생도, 취업 면접을 목전에 둔 학생도, 갓 제대한 휴학중인 학생도, 남편이 현역 군인인 새색시 대원도 있었다.

 대장정(大長征) 기간 내내 남녀 대학생 가릴 바 없이 발바닥은 온통 물집으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바늘과 실이 들락거린 물집자국은 이제 굳은살이 박힌 지 오래됐다. 7일 연속 비가 내려 온몸은 녹초가 되고, 장대비와 태양(太陽)의 지열(地熱)로 고열(高熱)에 감기환자도 속출했다.

 하지만 140명 전 대원은 하나가 되었다. 누군가 몸을 잘 가누지 못하면 배낭을 벗겨 릴레이로 들어주는 동료애가 있었다. 언덕을 오를 때면 뒤에서 밀어주고, 힘들어하는 기색이 엿보이면 유머 퀴즈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10분간 휴식이 주어지면 어깨와 다리, 발바닥을 주물러주고 연고제가 춤을 췄다. 구호와 함성이 피로에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주기에 그침 없었고, 서로가 서로를 격려함에 비록 육신은 힘들고 고달퍼도 정신적 유대와 건강은 넘쳐흘렀다. 

 대학생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우리 할아버지와 그 시대의 호국선열들이 목숨 바쳐 싸워 지킨 60년 전 그 현장의 땅을 직접 밟으면서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싶었다" 고.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라는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는 의식도 더 강하게 일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을 한 단계 더 강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이번 국토대장정 경험이 앞으로 인생에 소중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는 표현으로 완주의 기쁨과 자신에 대한 만족감을 동시에 드러내기도 했다.

 어찌 안 그렇겠는가. 20대 혈기왕성한 젊은 날 누구의 강권이 아닌 스스로의 지원에 의해 선발돼 휴전선을 답사한 이들 대원들에게 2011년 6월의 뜨거운 태양과 장대비는 인생에서 결코 지워지지 않을 인상깊은 추억으로 아로새겨질 것이다. 기쁨과 고행의 눈물을 함께 나눈 우정의 친구들과 소중한 내나라 대한민국을 가슴 깊이 호흡하며 영원토록 지켜 나갈 것임을 뭉클한 감동으로 되새기기도 했을 것이다.

 다시 한번 155마일 휴전선 전적지를 완주한 140명 대원 전원과 10박11일 내내 지휘력을 발휘한 박대수 단장, 송필근 부단장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더불어 국토 수호에 영일이 없는 가운데서도 대학생 대원들에게 모든 편리를 다 해 지원해준 최전방 해당 지역 군부대 지휘관과 부대장병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덧붙여 제4회 휴전선 전적지 답사 청년 대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말, "청년이여, 그대들은 이 나라의 희망, 미래의 主役임을 잊지 말라!" 는 것이다.

 2011년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제4회 155마일 휴전선 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 대원 모두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소망하면서....(konas)

이현오(코나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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