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해야 하는 근본 이유?
"종교적인 온유와 사랑, 봉사와 눈물 없이는 안 된다... 북한 동포의 해방이 진정한 통일"
우리가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60년 이상 남북으로 분단된 영토를 하나로 통일하는 영토적 통일도 해야하지만 보다 근원적으로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인간의 존엄성이 파괴되고 훼손된 북한 주민들에게 참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자유와 권리를 되찾아 주는 것이 최우선 시 되어야 하기 때문에 통일을 해야하는 것이라고 김현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이 밝혔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쉽게 간과되고 있다고 했다.
김 수석 부의장은 또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활동과 보이지 않는 활동들이 함께 연계돼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통일운동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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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20여년 째 성 김대건 신부의 성지이기도 한 중국의 소팔가자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며 한국 혼을 심어주고 있는 김 수석 부의장은 4일 아침 서울 가락동 가락호텔에서 열린 제524차 국제외교안보포럼에서 우리의 통일운동과 관련해 이렇게 말하고 이제는 독일식이 아닌 한국형 통일운동 모델이 나올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부터 2주간에 걸쳐 미국을 방문, 워싱턴 D.C 등 6개 도시를 돌며 평통 지역협의회 15기 출범식과 함께 새로 선임된 평통자문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미주 지역 동포들과의 만남은 물론, 미 정·관계 인사들과 폭넓은 교유를 통해 돈독한 한미동맹의 밑거름을 다지고 온 김 수석은 미국에서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우리의 통일운동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통일운동은 종교적인 사랑과 온유를 바탕으로 하되 독일이 취했던 통일방식 보다 훨씬 순발력이 있고 시행착오가 없는 한국형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이를 기도운동처럼 벌여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때문에 종교적 사랑과 온유, 봉사와 눈물 없이는 안 된다 며 "그런 각오와 마음으로 통일운동을 하면 한국형 통일운동 모델은 반드시 나올 수 있다"고 힘을 주었다.
김 수석 부의장은 한국형 원자력 발전소를 예로 들며 "(일본 원전 사고 후)한국형 원전은 가장 안전하고, 그래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게 한국형 원전 모델이다"며 이를 우리민족의 근면성과 독특한 창의정신에 비유하고는, 특히 아시아는 물론 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까지 열광적인 환호의 물결로 들썩이게 만든 'K-팝'(한국 대중가요)스타들의 위력에 곁들이기도 했다.
이어 이번 미주 지역 평통협의회 출범식과 관련해 현지 교민들과 만나면서 "동포들이 고국에서 오는 목소리에 무척 목말라 하고 있고, 특히 통일문제에 대한 새로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더라"며 "모두가 특별히 열린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무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미국 내 유력 정치인들과 접촉하며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정세와 북한의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 등을 비롯한 북한주민의 인권문제 등에 대해서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는 김 수석 부의장은 "내가 만난 미국 정치인들에게도 명예 평통자문위원으로 위촉하며 관심을 유도했다. 그들도 한반도 통일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었다"며 "미국 동포사회에서도 느낀 사항이지만 통일이 눈앞에 와 있음을 느꼈다. 통일을 위해 동포들이 미 주류사회의 일원으로서 미 의원들에 대한 후원회나 유권자 연맹을 통한 눈부신 활동들을 하고 있었다"고 현지에서의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통일이 언제 어떻게 올지 아무도 모른다. 독일이 그랬고, 또 다른 방법으로 다가올 수 있으며, 그러기 때문에 그 날을 준비하는 게 오늘 이 시대 우리들의 책임이고, 사명이다"며 온 국민 모두가 이 통일의 대열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김현욱 수석 부의장은 통일의 당위성으로, 김정일 독재정권에서 인간다운 삶의 영위를 보장받지 못하고 강제노동과 정치범 수용소 등에서 학대와 굶주림으로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고 살아가는 '북한 동포의 해방'이 "통일의 주된 목표이자 사명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6·25한국전쟁 당시 한국전에 참전했다 전사한 참전용사들의 전적비가 가는 곳마다 잘 조성돼 있어서 현지의 재향군인회원들과 함께 참배하고 헌화했다며 "19세, 20세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도,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가운데 참전해 꽃다운 삶을 이역만리 이 땅에서 마감했다"면서 "얼마나 위대한 나라인가"며 미국과의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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