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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또 "장군님 만세"

더 이상 대한민국이 종북 얼치기들의 한마당 놀이터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1-09-06 오전 11: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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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초등학교 운동회가 종료되면 승자와 패자(청군, 백군)가 결정되고, 그러면 의례 선생님의 선창에 따라 승리한 팀은 "만세" 를 외치던 기억이 있다. "청군만세" "백군만세" 다. 그러면 마치 그 날의 승자는 스스로가 대단한 승리자라도 된 듯 어깨를 마주치며 친구들과 길길이 날뛰던(?) 그 때가 새롭게 떠오른다.

 보수단체의 행사를 취재 하다보면 폐막에는 반드시 '만세삼창' 이 포함돼 있다. 물론 '국기에 대한 경례' 와 '묵념' 은 필수적이다. 국기에 예를 표하고, 순국선열에 대한 마음의 다짐과 만세삼창을 하면서 국기에 대한 경건함과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금 다지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좌파단체가 하는 행사에서는 이런 순서가 대체로 빠져 있다. 한반도기가 나부끼거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경우가 예사다. 묵념도 대상자 자체가 다르다. 만세삼창은 더더욱 보기가 어렵다.
   
 그런데 이번에는 법정에서 "만세"가 울려 퍼졌다. 그것도 "김정일 장군님 만세"다. 법정에서 희대의 독재자이자 3백만 주민을 아사케 하고, 20여만 명에 달하는 주민을 강제노동수용소에 가둬 죽음 보다 더 가혹한 생지옥에서 연명케 하며, 핵무기와 미사일로 한반도를 검은 장막에 휩싸이게 한 채 3대세습체제를 통한 영구집권을 획책한 독재자 김정일을 찬양하며 "김정일 장군님 만세" 를 외치고 있는 이가 있다.

 종북 성향의 인터넷 카페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 운영자 황 모(43)가 그 장본인이다. 황 씨는 5일 국가보안법 위반 항소심 선고공판(1심 결심공판)에서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 을 부르짖었다.

 황은 이날 수원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우리 국민의 아버지고 민족의 영웅이신 김정일 장군과 김일성 수령은 이 세상의 영원한 중심이고 제국주의자들이 아무리 뛰어도 넘을 수 없다. 위대하신 김정일 장군님 만세" 라고 외쳤다.

 가히 메가톤급 맹종에 김정일의 최고 가신(家臣) 중 가신(家臣)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북녘이 아닌 남한 땅, 그것도 엄정해야 할 법정에서 충성을 맹약 하는 이런 류의 충복(忠僕)이 있다는 보고를 접했다면 소위 그가 섬기는 "위대하신 장군님" 은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그는 이미 그가 운영한 종북카페에 올린 충성맹세문 '님에게 바치는 시'에서도 맹목적으로 김일성과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을 추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영광의 축포, 행복의 만세 소리가 온 누리에 울려 퍼지는 그 날을 맞이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 날', 과연 그가 말하는 그 날은 어떤 날이겠는가. 대한민국이 김정일 정권과 그 추종자들에 의해 적화되는 날임은 뻔한 상식이 되고도 남는 날이다. 그는 그렇게 그 날을 기대하고 있음을 표현했다.

 이 시는 다시 "김정일 장군님 만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조선노동당 만세"로 끝을 맺는다. 법정에서 "위대하신 김정일 장군님 만세"라고 외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다분히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그는 "'김정일 장군님 만세'를 외친 것은 1심 재판 때부터 준비한 행동이었다. 수령님이 반드시 남조선과 전쟁해서 승리한다고 굳게 믿는 마음을 재판정에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지난 6월 30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국보법 위반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의 형량(징역 1년6개월)보다 6개월 감형된 징역 1년이 선고되자 두 팔을 올리고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당연히 국가보안법 상 찬양고무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앞서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하자 'NLL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무력으로 확인해주는 사건, 김정은 대장님이 하고 계십니다'라는 글을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에 올리는 등 이 카페에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이적표현물 380여건과 동영상 6편을 올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었다.

 그는 엄정하고도 신성해야 하는 법정에서 이 땅을 두 동강내고 1천만 가족을 뿔뿔이 흩어지게 한 채 대한민국 파괴를 노리며, 민족을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자 하는 김정일과 그 일족을 칭송하며, '장군님 만세'를 목놓아 외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사회는 조용하다. 지적으로 성숙되고 사회적으로 양반이 많기 때문인가? 아니면 지금 당장 나에게 어떤 위해(危害)가 다가오지 않기에 그저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일이자, 관심이 없기 때문인가. 해서 강 건너 불구경이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에서 사제폭탄이 터져도 무덤덤이다. 그 자리에 없기에 나는 안전하고 나하고는 관계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위정자도, 지도층인사도, 법률가도, 시민사회활동가도 그저 그대로다.

 동해바다에 10층 건물을 뒤덮는 쓰나미가 몰려오고, NLL을 넘어 공기부양정 수십척이 고속으로 쳐내려오고, 서울시내 한복판에 북한 핵폭탄이 떨어져야만, 20만 북한 특수전 요원이 AN-2기로 전국을 뒤덮어야만 눈 한번 깜빡이려는지, 참으로 답답할 뿐이다.

 이 순간 묻고싶다. "위대하신 장군님 만세" 외침이 소신파(?) 단 한명 얼치기 종북분자의 해프닝 소행으로 끝나게 할 것인지, 아니면 어느 순간 그 "장군님"이 만면에 미소를 띄며 이 땅을 굽어볼 때 도처에서 일어선 그의 추종자들로 하여금 열혈(熱血) "만세삼창"으로 뒤덮게 할 지에 대한 분명한 태도와 의식을 지녀야 할 것인가를.

 더 이상 대한민국이 종북 얼치기들의 한마당 놀이터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 그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konas)  

이현오(코나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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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수(soo0384)   

    기자님께서 쓰신 글을 계속 읽어내려가자니 울화가 치밀어 참을수가 없습니다. 신성한 법정에서 "김정일 장군 만세"라니 도대체 우리 국민들의 정신자세가 어디까지인지? 이런놈을 징역1년으로 끝내야 하는가? 양형의 잣대를 재고해야 되지 않겠는지요..</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

    2011-09-06 오후 1: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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