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포로 정착 돕는 전문기관 생겨
국방부·민간 협력 ‘국군포로정착지원센터’ 개소
한국으로 귀환한 국군포로들의 사회 적응과 사후 관리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국군포로정착지원센터’가 23일 개소했다.
지난 1994년 조창호 중위의 귀환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귀환한 국군포로는 모두 80명이 다. 이중 22명이 사망하고 현재 58명이 생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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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국군포로들은 오랜기간 북한에서의 생활로 한국에 입국 이후 사회적응과 경제적 지원, 가족 갈등 등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지난 2008년부터 8주간의 사회적응교육과정을 지원했으나, 그후 정기적으로 사회적응 상태를 점검하고 공식적인 보호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체계가 없어 사회적응교육 이후에도 여전히 문제점은 상존했다.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방부는 귀환한 국군포로의 사회적응을 위한 사후지원 협력기관으로 (사)북한인권정보센터를 선정했고, (사)북한인권정보센터는 부설기관으로 전문인력을 구성해 이 날 ‘국군포로정착지원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이 날 개소한 국군포로정착지원센터는 앞으로 귀환 국군포로의 심리적 안정과 자립을 촉진하고, 가족관계 회복 및 장기 구금 및 감금 경험에 대한 치료, 사회적 관계망 회복,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원스톱(정착도우미) 상시 서비스관리체계 확립 등 국가와 민간 협력차원의 보호와 지원을 강화하게 된다.
한편 이 날 개소식에는 귀환 국군포로 3명이 참석했는데, 이들은 “한국에 오니 아는 것 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아 적응이 힘들고 재미도 없지만 스스로 정신차려서 적응해야 한다”며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국 생활에 대한 적극적인 적응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젊은 세대가 6.25를 너무 모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6.25가 어떻게 발생했고,대한민국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알 수 있도록 후대에 교육해야 한다”고 말해, 오늘날 한국이 안고 있는 여타현상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기도 했다.
김상언 (사)북한인권정보센터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날 남북한의 국력을 비교하면 국군포로에 대한 무거운 짐과 감사의 마음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면서 “이 분들이 남한에서 사는 동안 가급적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이런 행사를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윤여상 국군포로정착센터장은 “국가를 위해 목숨바쳐 헌신하다 적진에서 60년을 거주한 국군포로에 대한 보상은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도리”라면서 “앞으로 센터는 국군포로 당사자들이 여생을 마무리 할때까지 편안하고 갈등없이 살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앞으로의 운영방침을 설명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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