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전통은 의병→독립군→광복군”
신흥무관학교 설립 101주년 맞아 학술회의 개최
“국가와 그 기구인 군대는 정통성을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가 임정의 법통을 계승했다면 국군은 의당 광복군의 전통성을 계승해야 하며, 한국 근현대사의 전개를 감안할 때 국군의 전통은 의병→독립군→광복군으로 이어지는 민족독립운동의 선상에서 찾아야 한다”
올해 2월 창립총회를 가진 바 있는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상임대표 윤경로)가 4일 오후 한국언론진흥재단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개최한 ‘신흥무관학교 101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한국교원대 한용원 명예교수는 우리 군의 정통성을 저해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을 ‘경비사 모체론’이라고 주장하면서 국군의 연원을 독립투쟁전선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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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수는 ‘신흥무관학교와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 출신 독립운동가들’ 발제에서,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 출신 독립운동가들, 신흥무관학교 출신 독립운동가들, 일본 육군사관학교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항일활동을 비교 설명했다.
이어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는 1898년 6월 설치후 1909년 7월 폐교될 때까지 11년간 630여명의 무관을 양성했지만 한일강제병합과 3.1운동 이후 항일투쟁에 나섰다”며, 이들 중 신흥무관학교와 연계해 독립군의 주요 간부로 활동한 인물로 이세영, 이관직, 이장녕, 김창환, 양성환 등을 거명했다.
또한 일본 육사 출신으로 독립운동을 한 대표적인 인물로 노백린, 김희선, 이갑, 유동열, 김광서, 지청천, 이종혁 등의 주요 활동상도 소개했다.
수원대 박환 교수는 ‘신흥무관학교 주요 간부와 졸업생들의 민족운동’ 발제에서 신흥무관학교 출신 가운데 그동안 등한시했던 인물로 양성중학교 교장으로 알려진 임필동, 무관 양성에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군사지도자 김창환, 그리고 3.1운동 후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 교관으로 활동한 김경천, 일본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일본군을 탈출해 식민지시대 항일무장투쟁을 이끈 지청천 등을 소개했다.
그리고 3천 5백명에 달하는 신흥무관학교 졸업생들이 활동했던 대표적인 무장독립운동 단체로 만주 지역의 신흥학우단, 서로군정서와 북로군정서, 중국본토의 의열단과 임시정부 산하의 광복군을 들고 여기서 활동했던 주요 인물들을 열거했다.
특히 박 교수는 신흥무관학교 출신으로 중국 공산당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인물로 김훈(양림), 김산 등을 거명하고,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활발한 항일운동을 전개하다가 스탈린에 의해 일본 밀정혐의로 체포돼 1937년 6월 29일 총살당한 허승환을 언급했다.
이어 신흥무관학교 출신자로서 해방후 대한민국 정부에서 활동한 인물로 상공부장관과 대한석탄공사 총재를 역임한 김훈, 1948년 제헌의원으로 당선된 배헌 등을 소개했다.
또 신흥무관학교 출신으로 해방후 북한지역에서 활동한 인물로는 1957년 제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과 동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에 재선된 성주식을 소개했다.
‘신흥무관학교, 어떤 인물들이 참여했나’란 주제로 진행된 이 날 학술회의는, 일제강점기 해외에 건설된 최초의 항일무장독립운동 기지로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이자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인 신흥무관학교의 독립정신을 널리 알리고 이어가고자 마련했다고 기념사업회 측은 밝혔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4박 5일간 장춘, 길림, 서란현·액목현, 유하현, 백두산 등 신흥무관학교 옛터를 답사하며 항일 무장투쟁의 정신을 되새기는 '신흥무관학교 옛터 답사-잊혀진 독립군 기지를 찾아서'라는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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