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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인물, “이야기 중심으로 전시돼야”

전쟁기념관, ‘호국인물 선정과 운영에 대한 종합적 고찰’ 세미나 열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2-06-22 오후 5: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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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기념관(관장 선영제)은 6.25 62주년을 맞아 ‘호국인물 선정과 운영에 대한 종합적 고찰’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22일 전쟁기념관 강의실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는 호국 영령들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개최됐다.

 ▲ 전쟁기념관(관장 선영제)은 22일 전쟁기념관 강의실에서 ‘호국인물 선정과 운영에 대한 종합적 고찰’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konas.net

 이재범 경기대 교수는 ‘고-근대 호국인물의 연구동향과 전망’ 발제에서, 교과서에 소개되는 호국인물의 면모를 살펴보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먼저 “교과서에서는 호국인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있고, 호국인물로 선정된 인물들의 전공이나 특별한 예화를 들어 소개하는 것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즉 살수대첩을 소개하는 대목에 을지문덕 장군의 이름이 나오지도 않고 안시성전투를 성공적으로 이끈 양만춘의 이름도 수록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심지어 조선시대의 호국인물과 관련된 내용에는 임진왜란의 3대 대첩 가운데 하나인 행주대첩을 이끈 권율의 이름도 찾아볼 수 없고, 이순신의 이름이 있다고는 해도 관군의 활약상이나 장수들의 이름을 나타내는 것에 대해 매우 소홀하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원인을 “국사교과서의 편수방침이 문화사적이고 세계시민으로의 양성이라는 점에서 이민족과의 항쟁을 의도적으로 줄인 결과”라며, “국방과 관련된 이름이나 전기들을 어떤 방법으로든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규석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현대 호국인물의 연구동향과 전망’ 발제에서, 현재 초·중·고교 교과과정에 나타난 호국인물 연구의 특징으로 “▲ 상급과정으로 갈수록 6.25전쟁 등 주요사건에 대한 서술 분량은 대체로 증가였으나 전쟁영웅 등 호국인물에 대한 서술은 감소 및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 사건의 서술내용이 빈약하며 ▲ 6.25전쟁을 제외한 여타 전쟁이나 사건에 대한 서술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전쟁영웅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넓히고 관심을 증폭시키기 위해서는 이들의 업적을 교과서에 반영하는 것은 물론 대국민 홍보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 기관 및 군에서 주관하는 전쟁영웅 연구도 ▲ 6.25전쟁관련 전쟁영웅에 대한 연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기타 사건의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며 ▲ 육군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고 ▲ 연구 대상자가 전사자에 한정됐다”고 분석햇다.

 그리고 대중의 관심과 이해를 불러오기 위한 방안으로 인물에 대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연구와, 연구방법도 홈페이지나 통합포털 등 온라인을 통한 추모 및 현양, 영웅집이나 전공기의 스토리텔링 및 만화, 기념조형물이나 전시관에 대한 전쟁영웅의 명칭부여 등을 주장했다. 

 강진갑 경기문화재단 연구실장은 전쟁기념관 전시내용의 문제점으로 “전투와 무기, 구리고 관련자료로 구성돼 있다”고 지적하고 호국인물들의 업적과 역할이 충분히 드러나도록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호국인물 전시체계가 이야기 중심으로 재구성되어 전시되고, 호국인물을 주제로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가상현실을 포함한 여러 형태의 디지털콘텐츠, 기념품과 문화상품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되어야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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