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쑤’ 미국의 영화가 북한에서..
김정은 관람 공연에 미국영화 `록키' 일부 장면과 주제곡 등장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2-07-13 오전 11:25:03
북한의 조선중앙TV가 지난 6일 녹화해 11일 오후 방영한 모란봉악단의 공연에 미국의 대표적인 상업영화 ‘록키’의 주요 장면이 상영된 걸로 확인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2일 전했다. 이는 지난 9일 주요 장면만 간추려 방영했을 때는 나오지 않았던 장면이다.
모란봉악단이 영화 ‘록키’의 주제곡인 ‘고나 플라이 나우(Gonna Fly Now)’, 즉 ‘이제 날아오르리’를 연주하는 동안 무대 배경에 이 영화의 주요 장면이 상영된 것이다.
이 장면에는 미국의 권투 선수인 록키 발보아가 옛 소련 선수 이반 드라고를 넘어뜨리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고 한다.
미국을 ‘원쑤’라고 부르는 북한에서 조선중앙TV가 미국 영화와 주제곡을 방송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미국 선수가 소련 선수와 싸워 이기는 내용을 보여준 것도 매우 놀라운 일이다.
또 이 날 공연에는 미국 가수인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My way)’도 연주됐고, 공연 말미에는 ‘백설공주’와 ‘미키 마우스’ 같은 미국의 만화 주인공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런 북한의 변화가 김정은의 미국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아직 김정은의 개혁개방 의지로 해석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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