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종북파의 목적은 南을 北이 갖게 하는 것”
“김일성은 주체사상을 모르고 있는 사람”
한때 10만 명에 이르렀던 주체사상파의 대부이자 ‘남한식 주체철학의 창시자’ 였던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가 3일자 문화일보 ‘파워인터뷰’보도 기사에서 “종북파의 궁극적인 목적은 남한에 용공적인 정부를 수립하고, 더 나아가서 북한 주도의 통일을 이끄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날 심취했던 주체사상에 대해서는 “이데올로기는 정치철학이 있어야 하는데 주체 철학은 이데올로기로 발전 못했다”며 “신봉할 만한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김일성을 1991년 북한에서 두 번 만났고, 망명한 황장엽을 한국에서 만난 사실을 언급하면서 김일성이 주체철학을 모르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황장엽을 주체철학의 창시자로 인정했다.
국내 주사파와 관련해서는 본인도 1997년 결별한 이후에 15년간 주사파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지만 과거 경험을 통해 유추해본다면 뭔가 눈을 막고 귀를 막고, 신념을 흔들리게 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차단한 채 옛날 길을 고수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역대 정부의 대북정책 평가에 대해서도 햇볕정책의 경우 정부 주도 노력뿐 아니라 민간단체활동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두 개의 트랙으로 갔어야 하는데 그때는 한 트랙으로만 가 북한 민주화에 대한 인적 배치나 지원은 오히려 후퇴되고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의 정치적 활동에 대해서는 자신이 하고 있는 북한 인권운동은 상징적, 지도적 지위에 있기 때문에 정계에 입문하게 되면 북한 인권운동 전체의 순수성이 의심을 받을 수 있게 돼 정계 입문은 생각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앞으로 상당히 의미있는 변화를 하더라도 역시 북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을 것이라며 영원한 북한 인권운동가로서의 길을 내비쳤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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