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언론, “일본은 과거사 반성하라!”
일본이 국제사회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방 언론 매체들이 부당하다는 기사와 논평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은 제2차대전시 피해를 본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스페인 언론 등이며 심지어는 전범국인 독일의 언론마저 일본을 비판하고 나섰다.
먼저 영국의 유력신문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2일 장 피에르 레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명예교수의 기고문을 실어 “일본은 아시아에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과거의 만행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의 대표적 중도 좌파 신문인 쥐트도이체 차이퉁(SZ)은 지난 19일 “일본이 이웃 국가와 대립을 반복하는 이유는 과거의 전쟁 범죄를 인정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2일에는 독일의 국영라디오 방송인 도이칠란트라디오가 “일본의 역사에 대한 반성 부족이 한국 및 중국과 겪고 있는 영토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일본은 독일과 마찬가지로 제2차 세계대전의 침략자로서 자국의 전쟁사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네덜란드 주요 경제일간지인 HFD(Het Financieele Dagblad)는 “운동경기 중 독일인이 나치 깃발을 흔들거나 독일 장관이 공개적으로 네덜란드 영토 일부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도는 1905년 일본 제국주의 팽창 정책의 최초 희생물이었다”면서 과거사를 부정하려는 일본의 움직임이 일본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유력 일간지인 엘 문도는 25일자 인터넷판에서 “일본의 정당화될 수 없는 팽창주의 욕구에서 비롯된 갈등”이라고 비판했다.
2차대전 당시 가장 큰 피해를 당했던 프랑스의 정통 시사주간지 렉스프레스는 27일 인터넷판 분석 기사에서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갈등은 청산되지 않은 과거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며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독도 문제를 취급하는 일본의 태도를 질타했다.
서방 언론들이 이처럼 일본을 비판하고 있는 것은 독도 문제가 과거사 문제와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앞으로도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입지도 좁아질 것이란 것이 전문 외교 관계관들의 전망이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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