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모, 정식 취역후 첫 출항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이 정식 취역후 처음으로 12일 항해에 나섰다고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 등 중국 언론이 전했다.
랴오닝함은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 5척의 예인선의 지원아래 정박지인 다롄(大連)항을 떠났으며 별도의 호위함이나 구축함이 동행없이 단독 출항했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 9월 27일 기자회견에서 랴오닝함이 정식 취역한 이후에도 과학시험과 군사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시험운항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해사 당국이 설정한 민간 선박 항행금지 구역 및 기간에 따르면 랴오닝함은 발해만 서북부 해역에서 보름 가량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랴오닝 호의 이번 출항은 지난 9월25일 정식으로 취역한 이후 처음이며 함재기 등을 탑재하지 않고 단독 출항한 점에 미뤄 군사적 목적이 아닌 시험 항행의 연장인 것으로 추정된다.
편 중국의 군사전문사이트 '페이양(飛揚)군사논단'은 이날 발행한 웹진에서 랴오닝함 갑판 활주로에 초근접 비행하는 함재기 젠(殲)-15(J-15)의 사진을 게재했다.젠-15가 랴오닝함 주변에서 비행 훈련을 하는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 속에서 황토색으로 도색된 J-15는 갑판에서 불과 수m 높이에서 비행하고 있다. 다만 페이양군사논단은 이 사진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이 사진 속 J-15가 '터치 앤 고(touch and go)' 훈련을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터치 앤 고는 활주로에 일단 바퀴를 댔다가 착륙 완료 절차로 접어들지 않고 곧바로 엔진 출력을 높여 이륙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전투기 조종사의 초보적인 이착륙 능력을 숙달하는 전통적인 훈련 방식이다.
항공모함에서는 착륙시 여건이 좋지 못하면 곧바로 이륙하지 않으면 곧바로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터치 앤 고 숙달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J-15가 비록 정식 이착륙 단계까지는 아니더라도 갑판 활주로에 정확히 접근했다가 다시 이륙하는 초보적인 전술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최근 랴오닝함 취역을 계기로 중국중앙(CC)TV가 공개한 랴오닝함 갑판 활주로에는 검은색 타어어 자국이 짧고 선명하게 나 있어 터치 앤 고 훈련이 이뤄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부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중국이 이 사진을 공개한 것은 랴오닝함의 함재기 운영 능력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과시함으로써 함재기 없는 랴오닝함이 '종이 호랑이'라는 외부의 평가를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는 발해만 서북부가 랴오닝성에 설치된 항모 탑재기 훈련장과 가깝다는 이유를 들어 이번 랴오닝함의 출항 기간 함재기 훈련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랴오닝함은 아직 항모 전단을 구성하지 못하는 등 실전에 참여하기에는 거리가 멀어 당분간 군사시위나 군사훈련용으로 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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