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거주 탈북자 강제 추방 위기
한국·북한 국적을 모두 가졌다는 이중국적이 문제
호주에 있는 탈북자 70여명이 한국과 북한 국적을 모두 가진 이중국적자로 간주돼 추방 위기에 몰렸다.
2일 호주 국영 ABC 방송에 따르면 이 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레이트라인(Lateline)'은 최근 호주에서 추방 위기에 몰린 탈북자 가족의 사연을 상세히 소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이같이 보도했다.
호주 방송에 의하면 자신을 '박송동'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남편, 아들과 함께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건너간 뒤 지난해 5월 위조여권으로 호주에 입국, 망명을 신청했지만 이중국적으로 문제가 돼 한국으로 추방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남편 김 씨는 산업 재해 부상으로 건강이 악화된 상태이며 아들은 현재 빌라우드 수용소에 억류된 채 추방을 앞두고 있다"며 "특히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들 대부분이 강제수용소로 보내졌는데 우리도 남한으로 추방될 경우 신변상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한국에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호주에는 박 씨 가족처럼 이중국적이 문제가 돼 한국으로 추방당할 위험에 처한 탈북자가 7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아직까지 호주 이민부나 박 씨 가족으로부터 이 문제와 관련해 우리 공관 쪽에 연락을 해온 것은 없다"면서 "문제가 된 탈북자들은 대부분 한국을 거쳐 호주로 온 경우가 많다"며 "본인들이 완강히 저항할 경우 강제로 추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국보법개정서명바로가기 : http://konas.net/event/signature.asp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