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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와 국가의 정통성

Written by. 신상태   입력 : 2012-11-05 오전 9: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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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국방일보 5일자 16면 오피니언 '월요단상'란에 게재된 신상태 서울시 재향군인회 회장의 글임.(편집자 주)  

 나비효과란 말이 있다. 나비의 단순한 날갯짓이 날씨를 변화시킨다는 이론이다.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N 로렌츠가 처음으로 발표한 이론이지만 나중에 카오스 이론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이 이론은 로렌츠 박사가 컴퓨터를 사용해 기상현상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초기 조건의 미세한 차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커져서 결국 그 결과에 엄청나게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영어로는 버터플라이 이펙트(Butterfly Effect)라고 하며 수학적으로 증명되고 또 실험적으로도 입증된 법칙으로 경영학과 일반 사회학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쓰이게 됐다.

 이 얘기는 어떤 조직의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조직의 발전을 위해 조그만 숨은 노력을 했을 때 그 효과는 엄청나게 파급돼 나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조직체의 구성원인 각자는 물이 가득 찬 항아리에 함께 들어가는 것과 같아서 한 사람의 생각, 행동 하나하나는 다른 사람들의 환경에까지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1930년대의 미국 대공황이 어느 시골은행의 부도로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이 나비효과의 단면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자, 그렇다면 이렇게 부정적으로 나타나는 나비효과를 필자는 국가의 정통성과 연계해 얘기해 보려 한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로서 민주공화국을 설립했으며, 국민의 재산권과 경제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시장경제체제로 출발한 것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정통성이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는 것이 정통성이다. 국가의 정통성은 우리 국민의 자부심이자 자긍심이기도 하다. 이처럼 중차대한 국가의 정통성을 수호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까지 목숨을 걸고 지켜왔고 앞으로도 영원히 지켜가야만 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은 필자만의 느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체제를 부정하고, 우리 체제보다 일당독재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북한의 세습체제를 찬양하는 일부 단체가 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다. 북한은 강도 높게 전쟁준비를 하면서 공공연하게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언제 또다시 제2의 6·25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지경에 놓인 것이 오늘날 우리의 안보상황인 것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5000만 국민이 하나로 굳게 뭉쳐 국가안보의 최일선에 선봉장으로 나서도 모자라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그럼에도 국가의 정체성과 국가안보에 도전하는 작은 날갯짓이 거대한 토네이도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

 국가안보와 국가 정통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더 큰 나비로 확산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전에 우리는 나비효과와 국가의 정통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Konas)

신상태 서울시 재향군인회장(경영학 박사)

*국보법개정서명바로가기 : http://konas.net/event/signature.asp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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