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타왓차이 공사생도, 대대장 생도에 임명
외국군생도 수탁 이후 18년 만에 최초.. 글로벌 리더십 韓 공사 생도들도 인정
태국의 타왓차이 텅생께오(Thawatchai Thongsangkaew, 26세) 생도가 공군사관학교(이하 공사) 대대장 생도로 임명됐다. 공군사관학교가 외국군 수탁교육을 실시한 이후 18년 만에 외국군 생도가 대대장 생도가 되기는 처음이다.
대대장 생도란 생도전대(생도대는 1개 전대, 2개 대대, 8개 중대로 편성) 편제로 구성된 공사 ‘자치지휘근무’ 제도의 두 번째 서열로, 320여 명에 달하는 대대원을 지휘하며 실무적으로 책임지는 직책이다. 타왓차이 생도는 10월 22일부터 졸업을 앞둔 ’13년 1월까지 약 3개월간 대대장 생도로 근무하게 된다.
공사의 ‘자치지휘근무’ 제도는 장차 공군장교로서의 임무수행에 필요한 자율정신, 지휘통솔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실시하는 제도다.
타왓차이 생도는 성적과 경력, 대내·외 봉사활동, 상벌, 인성 등으로 실시한 자격평가와 하급생들의 여론수렴, 생도 훈육요원들의 심의를 거쳐 2대대장 생도로 최종 선발됐다.
태국 공군사관학교에서 1학년을 마치고 위탁생도로 선발돼 한국에 온 타왓차이 생도는 육군 정보학교에서 타국 수탁생도들과 5개월 동안 한국어 교육을 받은 뒤, 2009년 공사 61기로 입학했다. 현재 항공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내년 2월 말 졸업해 태국으로 돌아가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공사 측은 타왓차이 생도가 수탁교육 중인 외국군 생도들 중 최선임으로, 후배 외국군 수탁생도들의 적응을 잘 돕고 있으며, 태국 문화를 전파하는 문화사절단 역할도 열심이어서 2010년에는 주한 태국 대사관에서 열린 태국 국왕의 생일축하연에 한국의 동기 생도들을 초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특유의 성실함과 근면함으로 현재까지 학업, 훈련, 인성 등 종합 평가에서 전체 서열 3등까지 수여하는 우등상을 두 번이나 받았으며, 지금까지 7개 학기 평균 성적이 상위권(4%)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타왓차이 생도는 동남아 국가 유학생(민간대학생 포함)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수여하는 ‘우정교육문화재단’으로부터 6회 연속으로 장학금을 받았다. 현재까지 6회 연속 선발은 공·육·해군사관학교 외국군 수탁생도를 통틀어 처음이다.
“한국 공사의 글로벌한 교육체계와 한국 공군의 문화를 배우고 싶어 유학을 결심했다”는 타왓차이 생도는 “졸업 후에는 주한 태국무관이 되어 한국에 다시 돌아와 태국과 한국 간의 군사우호관계를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현재 공사에는 태국, 일본, 필리핀, 터키, 몽골, 베트남 등 6개 국가에서 10명의 외국군이 수탁교육을 받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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