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준전시상태’ 선포
사실상 ‘계엄령’, 김정일 생일까지 이어지면 식량난 가중 우려
북한 당국이 11월 3일 인민무력부 산하 각 군부대들과 민간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7일 소식통의 말을 빌려 이번 ‘준전시상태’는 조선인민군최고사령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조선노동당 군사위원회 명의로 11월1일에 발효됐으며, 11월3일 각 군부대 지휘관들과 공장기업소, 인민반을 상대로 통보하는 형식으로 명령을 하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방송의 양강도 소식통은 “인민무력부 산하 군부대들은 이미 10월20일 경에 내부적으로 ‘준전시상태’에 돌입한 상태였다”며 “주민들 사이에서 ‘준전시상태’ 선포 시기를 놓고 11월 설과 12월 설이 팽팽하게 맞서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이 민감한 보안 사안들이 주민들 속에 흘러나와 격렬한 논쟁까지 부른 것은 북한 권력층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갈등이 있었음을 의미한다”며 “말이 ‘준전시상태’이지 실제는 ‘계엄령’을 선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함경북도는 지금 중앙당 검열과 국방위원회 검열로 숱한 간부들이 물갈이 되고 있다”며 ‘준전시상태’와 관련해 ‘적위대 비상소집’이 두어 번 있었을 뿐이며 대신 세관에 대한 통제가 강화돼 무역기관들이 상당히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식통들은 이번 ‘준전시상태’가 12월 김정일의 사망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 때문에 주민들의 식량난이 가중될 것을 우려했다.
그런가하면 “‘준전시상태’가 선포되면서 국경이 봉쇄되고 주민들의 야간통행도 단속하고 있다”며 “장마당에서는 일체 중국인민폐의 사용이 금지돼 장사행위가 모두 중단되는 등 벌써부터 큰 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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