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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장사정포 타격 가능한 ‘중거리GPS유도키트’ 개발

F-4ㆍF-5 등 노후 전투기로 주·야간, 산 뒤 숨은 표적도 정밀공격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3-01-14 오후 3: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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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기에 ‘중거리GPS유도키트’를 장착하면 주·야간 전천후 정밀 타격뿐 아니라 산 너머 적도 공격 가능한 기술이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500파운드급 일반폭탄에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장착해 원거리에서 지상표적의 정밀 타격이 가능한 ‘중거리GPS유도키트’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 중거리GPS유도키트를 장착한 폭탄이 최근 서해안의 한 화력시험장에서 진행된 투하 시험에서 목표 지점에 명중하고 있다. 왼쪽 위 작은 사진은 시험발사를 위해 F-5 전투기에 장착된 중거리 GPS유도키트, 아래 작은 사진은 발사 이후 태양열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시험을 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사진제공)ⓒkonas.net

 방사청 백윤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거리GPS유도키트는 다양한 운용방식을 보유하고 있어 지면에 노출된 표적뿐만 아니라 산 뒤에 숨어 있는 표적도 공격하는 선회 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적의 방공망 위협 밖에서 주·야간 전천후 정밀 타격이 가능해조종사와 전투기의 생존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공군에서 운용하는 사거리 25㎞의 합동정밀직격탄(JDAM)에 비해 훨씬 먼 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고 폭탄 자체가 개발품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유도무기에 비해 획득 비용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개발과 생산이 병행 추진된 ‘중거리GPS유도키트’는 지난해 말 일부가 전력화되어 배치되었다.

 방위사업청 관리 하에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을 주도하고, LIG넥스원(주)을 비롯해 20여 곳의 협력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총 40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중거리GPS유도키트’는 2007년 11월 체계개발에 착수해 5년 2개월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ADD는 F-15K와 KF-16, F-4, F-5, FA-50 등 공군이 운용 중인 5개 전투기 기종을 대상으로 장착적합성 및 다양한 공중투하 비행시험 등의 평가를 최근 완료해 ‘중거리GPS유도키트’의 높은 정확도와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중거리GPS유도키트’의 최대 사거리는 100㎞, 오차범위는 13m, 1발의 가격은 1억원이다.  방사청이 공개한 기종별 시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사거리 47~103㎞에서 오차범위는 0.4~8m다. 
 
 군 당국은 이번 중거리GPS유도키트 국내 개발은 투자비 대비 2.64배인 1,612억 원의 경제효과와 국내 연구개발에 따른 1,508억 원의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총 1,465명의 고용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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