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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공군은 ‘레밀리터리블’

공군이 만든 패러디영상 ‘레밀리터리블’ 해외서도 인기 폭발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3-02-07 오후 3: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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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본부 미디어영상팀에서 만든 패러디 영상 ‘레밀리터리블’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군 부대 제설작업의 애환을 코믹하게 그린 이 영상은 지난 해 12월 개봉한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한 것으로 장발장, 코제트, 자베르 경감 등 영화 주연들의 캐릭터를 재미있게 살리고 있다.

 영상의 소재인 제설작업은 군복무 중인 현역들이나 과거 군 복무를 경험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소재라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설! 제설! 삽을 들고서~.” 눈을 치우는 장병들의 장중한 코러스로 시작하는 이 영상은 이병 장발장이 제설작업을 하는 중에 여자친구 코제트가 면회를 오고, 면회시간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직사관 자베르 중위와의 갈등... 그리고 언젠가는 봄이 올 것이라는 코러스로 막을 내린다.
 
 영상은 공군 현역 장병들이 직접 기획, 연출, 촬영, 출연, 편집을 했다. 영상에 쓰인 ‘Look Down', 'I Dreamed a Dream', 'The Confrontation', 'Red and Black' 등 음악도 직접 프로듀싱했다. 연출을 맡은 정다훈 중위(미디어영상팀)가 영화 OST를 직접 편곡하고 개사했으며, 군악대 병사들이 노래와 연주를 맡았다. 이 영상은 지난 1월 초에 기획됐으며, 제작기간은 1개월 정도 걸렸다.

 출연진도 70여명에 이르고, 제작비도 지미집 임차, 간식비 등에 100여 만원이나 투입된 블록버스터(?)라고 공군은 밝혔다.

 지난 6일 오전 7시에 공군 블로그 공감과 유투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만 하루가 되기 전에 유투브 조회수 30만을 상회했다. 또한 영화에서 자베르 역을 맡았던 배우 러셀 크로우가 자신의 트위터에서 리트윗하면서 해외에서의 관심이 급증했고, 영국 텔레그래프지, 미국 워싱턴포스트지 인터넷 판에서 영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영상을 기획한 미디어영상팀 김경신 중위(27세)는 “올 들어 유난히 눈이 많았고 장병들이 제설작업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서 제설작업의 애환을 영화 레미제라블 패러디로 그려보자는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영상의 연출자이자 음악, 편집, 미술 등을 책임졌던 정다훈 중위(25세)는 “이 영상의 흥행으로 장병들이 젊은 날 군 복무의 경험을 즐겁게 추억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군은 SNS의 영향력 증대 등 미디어환경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해 3월 미디어영상팀을 별도로 편성했다. 팀원들은 특별전형으로 선발하거나, 기본군사훈련 중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공군본부 미디어영상팀은 공군 블로그『공감』(afplay.kr), 매거진블로그『공감』(afzine.kr), 월간지『공군』등의 미디어들과 페이스북(facebook.com/rokairforce), 트위터(@afplay), 유투브, 플리커 등 SNS 계정들을 관리하며 공군 홍보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장발장 역을 맡은 이현재 병장(24세, 계룡대근무지원단 공군군악대)은 “영화를 재미있게 봤고 OST도 너무 좋아 촬영 내내 재미있었다”며, “영상이 해외에서까지 인기를 끌게 되어 너무 놀랍고 한편으로는 뿌듯하다”고 말했다. 


 뮤지컬 가수를 꿈꾸고 있는 자베르 역의 김건희 병장(28세, 계룡대근무지원단 공군군악대)도 ‘레밀리터리블’ 영상 기획안이 너무 재미있었고, 또 군 복무 중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즐겁게 참여했다“며 뜨거운 반응에 기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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