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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천안함!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20대 자식을 둔 어머니로서, 국가와 국민들이 죽은 자와 살아 남은 자 모두가 애국자로 기억하고 예우했으면...

Written by. 손영수   입력 : 2013-03-18 오전 9: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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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3월, 차디찬 서해 바다에서 숨진 천안함 46명의 용사들과, 생사의 갈림길에서 구출된 58명의 군인들을 생각합니다.

 나라의 부름에 주저 없이 달려온 그들, 한 몸과 같이 임무를 수행 해야 하는 해군 함정의 특수성 속에서 전우는 죽고 나는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으로 그들은 오늘도 고통스러워 합니다.

 우리는 그 처절했던 장면을, 목숨 바친 우리 아들들을 너무 쉽게 잊어버리고 지나쳐 버리는 것 같습니다. 배가 침몰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선체를 최대한 오래도록 유지케  하므로써 57명의 부하 장병을 구해낸 최원일 함장의 대응력과 책임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역사에 비극으로 남을 이 참사에 대하여 분단 조국이 짊어져야 할 짐을 함장과 생존자들에게 지워서는 안 됩니다.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어 위로해야 합니다. 

 유명을 달리한 전우들은 생존한 전우들이 당당하게 살면서 분단된 조국이 처한 현실과 남북한 대치상황을 온 국민에 제대로 알리는 산증인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거라 믿습니다. 

 옛 병법서에 적은 수의 병력으로 많은 수의 적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병사들에게 두터운 은혜를 베풀어 백성의 마음을 얻는 길 뿐이라고  했습니다.

 옛날 어느 훌륭한 장수가 적과 대치할 때에 어떤 이가 탁주 한 통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그 장수는 바친 술을 강물에 쏟아 붇고서 병사들과 함께 엎드려서 강물을 마셨다고 합니다. 단지 한통의 술을 강물에 쏟았다고 해서 그 강물이 술 맛을 낼 리가 없겠지만 그런데도 병사들이 모두 앞 다투어 목숨을 바쳐가며 싸울려고 한 것은 그  술이 자기들에게까지 미쳤다는 사실에 감격하였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에게 목숨 바쳐 가며 나라를 지키는데 헌신했던 이들을 국가가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그리고 끝까지 보살핀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조국이 위기에 처할 때 하나로 단결하게 하는 힘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들아, 내 아들아 !

 파도 높은 3월의 밤바다에서 절규의 통곡 소리가 들려옵니다. 침묵 속에 울고 있는 생존 장병들의 가슴속 통증이 느껴집니다.
 
 46명의 전사자들과 함께 생존 장병 58명, 그들도 영웅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전쟁이 얼마나 무섭고 비참한지를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하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자유 수호의 횃불로 남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20대 자식을 둔 어머니로서, 국가와 국민들이 죽은 자와 살아 남은 자를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애국자로 기억하고 제대로 된 예우를 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적어 보았습니다.(konas)

손영수(한국통일진흥원 이사 / 나라사랑봉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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