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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단체, 백선엽 장군 ‘명예원수’ 추대

예비역 영관장교연합회, 2013년 정기총회서 백 장군을 5성 장군 추대... 관계기관에 건의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3-03-22 오전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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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에 참석한 200여 노병들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먹을 불끈 쥔 노병의 한쪽 어깨가 올라가더니 강단 있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대한민국 우롱하는 깽판세력 김정은 집단을 처결하자’ ‘북한집단에 굴종하는 종북세력 몰아내자’ “처결하자! 처결하자! 몰아내자! 몰아내자!”. 

 세상의 그 누구도 흐르는 시간을 붙잡을 수 없고, 세월은 거슬러 갈 수는 없는 법, 참석자들의 외침은 낮고 거동엔 어느 정도 불편함이 있어 보여도 불끈 쥔 주먹과 형형한 눈빛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구호 소리는 봄기운이 완연하다 잠시 영하의 기온으로 뚝 떨어진 차가워진 날씨를 감싸고도 남음이 있었다.

 2월12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유엔이 즉각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해 만장일치로 대북제재 2094호를 발표하고, 11일부터 21일까지 한미 군 당국이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키 리졸브’ 한미연합훈련을 전개하자 북한은 유례가 없는 핵폭탄급 발언 수위로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예비역 영관장교로 구성된 육해공군해병대 대한민국예비역 영관장교연합회(회장 권오강, 이하 예․영관장교연합회)가 북한의 3차 핵실험과 대한민국을 협박하는 김정은 북한집단을 규탄하고 나섰다.

 (예) 영관장교연합회는 이 날 서울 용산 국방회관에서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사업에 대한 결산과 2013년 새로운 사업계획을 승인하면서 북핵 규탄 결의행사를 함께했다.

 국가보안법 사수 국민대회, 천안함 폭침 46용사 추모, 연평도 포격도발 규탄 국민대회 등 안보행사에는 득달같이 참여하고 있는 영관장교연합회 회원들은 이날도 목소리를 높여 북한의 도발만행과 무력시위, 극에 달한 듯이 쏟아내는 ‘핵 불바다’ ‘제2조선전쟁’ 운운의 공갈협박으로 우리 국민을 불안감에 빠뜨리고 있는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예) 영관장교연합회는 그 창립취지와 목적에서 표방한 바와 같이 ‘조국수호를 위하여 호국의 간성들로서 신명을 바쳐 생사를 같이 한 전우들이 자유수호 이념을 바탕으로 민주평화통일과 국가안보에의 기여와 세계평화증진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친목과 상부상조를 도모하고 있다.

 이 같은 취지에 맞게 지난 1990년 3월 ‘승공청죽회’를 창립한 회원들은 2000년 3월 현재의 명칭으로 회명(會名)을 변경한 이래 우리사회의 왜곡, 날조되고 잘못 이뤄진 역사문제를 바로잡고자 전문가 고증과 실증자 증언을 채록(採錄)해 이를 책자로 편찬, 정부 기관과 관공서, 학교 등에 배부, 바른 역사관 교육에 앞장서왔다.

 (예) 영관장교연합회는 특히 지난 1968년 울진․삼척지구로 120명이 침투한 대규모 무장공비 중 아군의 추격 작전을 피해 달아나던 잔당들에 의해 어머니와 두 동생과 함께 참혹하게 살해된 ‘반공소년’ 이승복 사건 역사복원을 위해 역사 교과서 등재 건의 등 역사 되살리기에 14년 째 힘을 기울이며, 이승복 군이 학살된 12월9일이면 기상에 관계없이 그가 잠들어 있는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계방산 현지에 200여명이 참석해 추모제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 단체 회원들은 ‘제주 4.3사건’을 바로 알리기 위해 제주도 현지 4.3평화공원을 방문해 왜곡된 부분에 대한 수정 요구와 함께 관련 내용을 시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자 수시로 가두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인천의 한 암자인 용주사와 합동으로 일제 강점 하 강제징용으로 중국 해남도로 끌려간 우리 동포 1,000여명이 해방 직후 조국 해방소식도 알지 못한 채 일본 헌병에 잔혹하게 학살 매몰된 영령들에 대한 영혼 천도제를 7년째 봉행, 이를 국가가 관여해 진상을 밝히기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또 이들 회원들은 다양한 안보활동과 병행해 지난해만 ‘제주4.3사건 바로 알리기’ ‘제주 4.3사건 역사 바로 알리기’ ‘이승복 사건 역사 다시 알리기’ 자료집 등을 발간해 각 기관에 배포해 관심을 촉발시키기도 했다.

 이 날 기념행사에서 권오강 회장은 우리사회의 안보환경이 과거에 비해 호전은커녕 더욱 크게 악화되고 있음을 1990년 회 창립당시와를 대비시켰다.

 “지금 나라 안팎의 사정은 창립당시와 다를 바 없는 국가안보의 위기 상황으로 나라 안에서는 종북세력들이 활개를 치고 북에서는 연일 핵무기로 협박하며 연평도와 백령도에 포격 위협을 가해 오고 있다”며 북한의 거침없는 협박을 적시하고는 “그런데도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들과 언론은 안보의 중요성을 망각한 채 국민의 관심을 혼돈 시키고 있어 창립당시의 각오로 나서지 않으면 안 될 때가 왔다”고 현상을 꼬집었다.

 이와 함께 “지난날 호국의 간성으로 위기에 대처했던 체험자들로서 우리 모두가 국가안보를 생명처럼 중시하고 전우들은 물론 내 주변과 이웃들에게 국가안보위기에 대처하는 국가 안보관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기념식에 참석한 최갑석(예, 육군소장. 전 한국전쟁문학회장) 성우회 안보평론위원은 안보적으로 위급성이 더해지는 현 상황을, 북한의 ‘핵 불바다’ ‘대한민국 최종 파괴’와 같이 전쟁 일보 직전 상황으로 국민을 불안 공포감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과 함께 여기에 우리사회 종북세력이 부화뇌동하면서 신 정부에 대한 ‘발목잡기’와 총력안보에 반하는 행동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있어 더욱 어려운 국면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군은 “새로 들어선 박근혜 정부가 종북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히 척결하면서 이번과 같은 사태를 극난극복의 기회로 삼아 국민이 총 단결하는 기회가 되게 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떠내려가지 않도록 우국․호국의 말뚝을 단단히 박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 핵이 폐기되고 통일이 되는 그 때까지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및 한미연합사 폐지 연기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군은 이 날 “‘부국강병’ ‘자주국방’ ‘조국 영생’이 국가목표로 삼아야 한다. 조국건설, 구국의 참전, 조국 근대화에 나선 노병들이 표방하는 우국충정은 우리들의 간절한 소망이자 사랑하는 자손들에게 물려주려는 격려의 마음이다”고 국가에 대한 지극한 사랑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한편 이 날 총회에서 영관장교연합회 회원들은 우리군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6․25전쟁의 산 증인인 백선엽 장군을 5성장군인 ‘명예원수’로 추대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영관장교연합회는 3년 전인 2010년 당시 총회에서도 백선엽 장군을 원수로 추대한 바 있으나, 그간 무산돼 이 날 7만여명 전 회원의 이름으로 재추대를 건의한다고 밝히고, “우리들의 건의가 우방국들의 관심사 이며 우리 국민 다수의 소망임을 감안해 성취시켜 주기 바란다”고 관련 기관 등에 요청했다.(konas)

이현오 (코나스 명예기자. 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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